―6월 총 경마일수 9일로 출전 두수 부족 초래
―5월 마지막주 비해 1백두 감소, 경주 취소 불가피
―하반기쯤 보전 경주 시행 여부 결정

6월 경마 시작과 더불어 출전두수의 급격한 감소로 이번주에는 무려 3개 경주나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 경마공원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마사회 출마등록소에 따르면 5월 마지막주였던 지난주에 비해 이번주에는 출마등록한 마필이 1백두 가량이나 줄어 평소 2백50두에서 많게는 3백두에 이르던 출전 예정마가 1백99두로 대폭 감소, 경주 취소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1일(목) 오전에 있은 출마투표에서는 외산5군과 4군 경주가 각각 2개씩 4개 경주, 그리고 국산3군 경주가 1개로 총 5개 경주가 깨졌다. 마사회는 경주수를 채우기 위해 외산마 4군 경주와 국산마 4군 경주를 각각 분할, 2개 경주를 보전했지만 재투표에서도 출전두수가 부족해 결국 3개 경주는 취소됐다.
갑작스런 출전예정마 부족에 대해 마사회 관계자는 6월 경마일수 증가를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즉, 월 단위로 상금이 지급되면서 모든 마방이 월 경마시행일정에 따라 경주마의 출전 계획을 세우고 있으므로 경마일수가 7일이었던 지난달에는 매 경주당 비교적 많은 마필이 출전 신청을 했지만 이번 달은 경마일수가 9일로 지난달에 비해 2일이나 늘었는데 가용할 수 있는 마필 자원은 한정돼 있어, 늘어난 경마일수를 채우기 위해서는 경주당 출전 두수가 적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출전두수 부족은 이번주뿐만 아니라 다음주와 6월 셋째주까지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며, 마사회는 이번에 취소된 경주의 보전 여부 및 시행 일정에 대해 세부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