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수 기수가 또다시 기승정지 10일의 중징계를 당했다.
지난주 토요일 제1경주에서 ‘케리쇼어’에 기승한 정승수는 단승식 1.3배의 압도적 인기를 모았으나 경주내내 엉성한 플레이를 펼치며 순위권 진입에도 실패, 기승정지 10일이라는 화를 자초했다.
신예마들의 접전이었던 이날 경주에서 정은 선행마인 ‘케리쇼어’로 초반부터 선행 실패는 물론 자리잡는데도 실패, 하위권을 맴도는 부진을 보였고 4코너 이후 추입을 시작했으나 6위에 그쳤다.
인기마였던 ‘케리쇼어’가 입상권에 근접하지 못하자 인기순위 중위권 마필들이 동반입상, 복승식 67.0배가 기록됐고 마권을 구입한 팬들은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경주를 유심히 지켜본 재결위원들은 경주가 끝난 후 녹화테입을 통해 정승수 기수의 플레이를 분석해 본 결과, “비록 스타트에서는 다소 늦었지만 그 후 3코너 진입지점까지 경주전개 상황을 봤을 때, 충분히 인코스 진입이 가능했음에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타 마필들에게 자리를 내주는 등 경주전개가 부적절했다고 인정돼 이와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제재 사유를 밝혔다.
또한 이번 제재로 인해 기수와 조교사의 고유 권한인 작전구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 않겠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결과에 초점이 맞춰진 결정”이라고 밝히는 한편, “나름대로의 작전이었다 하더라도 드러난 결과를 참고했을 때, 6위라는 결과는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됐고 어쨌든 기수는 경주중 최선을 다 해야하는 의무를 준수해야 하는데 그렇질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승수 기수는 지난 8월에도 경주전개 부적절로 기승정지 10일을 당한 바 있다.
【이희경 기자】

작 성 자 : 이희경 violet@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