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향연 제4회 코리안더비가 다음주(5월27일, 일)로 다가왔다.
대회를 앞두고 출전 등록을 마친 마필은 총 14두, 국산 3세 강자들이 예정대로 출전을 신청했다.
출전마들을 살펴보면 코리안오크스 석권마 ‘에스빠스’, 연속 입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공적’, 국산 3세 전통의 강호 ‘햇빛마을’, ‘비호돌이’, ‘우승모리’, ‘지어지선’, MBC배 특별경주 2위마 ‘으뜸왕’, 최근 들어 기량 발전세를 보이는 ‘라피도나’, ‘토종고수’, 25조에서 동반 출전한 ‘달마도사’, ‘장수’ 등 마명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영재들이다.
국산마 질적, 수적 향상을 위해 창설된 코리안더비는 제4회 째를 맞으며 이전과는 달리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바로 경주 거리가 1800m로 대폭 늘어났다는 것.
이는 올해에만 그치지 않고, 경마시행계획에 따르면 2004년 이후에는 2000m로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그래서 이번 대회의 최대 변수는 늘어난 경주 거리에 있다.
이에 맞춰 1800m를 뛰어 본 경주마만 선별해 본다면 코리안오크스에 출전했던 ‘에스빠스’, ‘햇빛마을’, ‘토종고수’와 수말 중에서는 유일하게 ‘으뜸왕’이 있다.
거리 경험상 이 4두가 앞서 있지만 주파기록을 볼 때 크게 빠르지 않은 2분2초대 중반이므로 거리 경험이 없는 타 마필들도 해볼만 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부담중량면에서는 성별 분류인 별정Ⅲ 방식인 만큼 수말은 54kg, 암말은 53kg으로 동일하다. 이것을 마령중량과 비교해 보면 각각 55kg과 54kg에서 나란히 1kg씩 낮아졌다. 그래서 부담중량에서도 누가 유리하다고 결론을 내릴 수 없다.
이 두가지 사항만을 봤을 때도 올해 코리안더비는 역대 대회와 마찬가지로 팽팽한 접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전통과 권위가 더욱 쌓여져 가고 있는 코리안더비, 그랑프리와 함께 최고 상금을 자랑하는 대회인 만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출전마 명단
마명         조교사  마주    부담중량(kg)
지어지선     신우철 안영환     54
용천무       김점오 윤흥열     54
공적         박원선 이유환     54
햇빛마을     배대선 윤강렬     53
달마도사     권세창 김순주     53
장수         권세창 신건호     53
토종고수     이인호 서익수     53
라피도나     김정진 지대섭     53
비호돌이     김정진 윤흥열     54
우승모리     고옥봉 정병조     54
으뜸왕       황의성 김영종     54
남촌의별     박대흥 남승현     54
에스빠스     정지은 권광세     53
천우이천     최영주 권영원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