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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오는 17(목)일부터 20일(일)까지 4일간 서울경마공원에서 ‘즐거운 경마, 사랑받는 마사회(Joyful Race, Lovely KRA)’라는 슬로건으로 제6회 경마문화제를 개최한다. 경마문화제는 전통 마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경마팬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경마팬의 성원에 보답키 위한 사은행사로 지난 95년부터 시민의 생활 속에 친근한 마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로 꾸며져왔다.
99년과 지난해에는 행사가 잠시 중단됐었으나 올 해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된다.
행사 첫날인 17일에는 한국마사회의 25개 마사랑의 문화교실에 참여해온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애마주부 가요제’를 비롯한 포크댄스, 민요 메들리, 장애인 핸드벨 등 10가지의 각종 장기자랑 등 ‘지점가족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 이틀째인 18일(금)에는 제3회 경마인상 시상을 포함해 제79주년 경마의 날 기념식 등 기념행사와 경주중 불의의 사고로 경주로를 떠나게 된 마혼을 위로하고 한국경마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경마 무사고 기원 및 말위령제 등 마문화행사를 시행한다.
경마가 열리는 주말인 19일(토)부터 20일 이틀간에 걸쳐 경마팬 및 시민들을 위한 가족행사, 팬사은행사, 문화예술행사 등 경마문화제의 본격적인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여성, 청소년, 어린이 등 가족단위 입장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행사로는 ‘말조각 퍼즐 맞추기’, ‘아동인형극 홍길동전’, ‘푸르름 어린이 그림잔치’, ‘어린이 장기자랑’, ‘말말말 경연대회(말 흉내내기)’, ‘로데오 경주’, ‘도전 1000곡(노래자랑)’ 등의 행사가 열리고 팬사은행사로는 ‘경마의 날 기념 행운의 팬 증정’, ‘즉석사진 뱃지 증정’, ‘말띠 팬에게 행운의 마패 증정’, ‘스타메이크업 따라잡기’ 등 참여 이벤트가 흥겹게 펼쳐져 서울경마공원은 경마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된다.
생활 속에 마문화의 지평을 새롭게 열어갈 갖가지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펼쳐지는데 ‘퓨전콘서트(유진박·이박사)’, ‘한얼소리 난타공연’, ‘살사·라틴댄스 시범공연’, ‘기인열전’, ‘치어리더 시범공연’ 등이 펼쳐져 경마문화제 기간동안 서울경마공원에 문화의 향기가 뿌려질 예정이다. 또한 역동하는 마필의 순간을 영원으로 간직하고 있는 ‘역대 애마사진전 우수작 전시회’도 이 기간에 함께 열린다.
경마문화제의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잊혀진 기마 민족의 웅혼한 정신을 되살려 내는 마상무예 및 격구가 시연되고 ‘SBS 라디오 특집공개방송(문인숙의 노래세상)’이 진행된다. 또한 최고의 국산마들이 자웅을 겨루는 제4회 코리안 더비를 개최, 경주거리 1800m에서 국산 3세 암수 경주마가 총상금 2억원을 놓고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펼칠 예정이어서 경마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경마문화제의 마무리와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예정돼 있어 경마문화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