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팬과 기수가 함께 떠난 선진경마 참관단`에 대한 홍콩 현지 언론들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홍콩의 유력 일간지 성보(成報)와 성도일보(星島日報) 등에서는 한국 참관단의 해피밸리경마장 방문에 대해 사진을 게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현지 언론들은 특히 참관단 대표인 홍대유 기수협회장과 한국의 리딩자키인 박태종 기수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표명했다. 박태종 기수에 대해서는 올해들어 현재 까지의 우승 회수가 몇회나 되는지 또 총 전적은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해 관심 있게 질문했다. 홍대유 기수협회장에 대해서도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된 동기와 한국의 기수협회 활동 등에 대해 질문공세를 퍼부었다.
홍콩의 언론들이 외국 경마관계자의 홍콩자키클럽 방문에 대해 이처럼 뜨거운 관심을 보인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지 언론의 기자들이 명함을 달라고 부탁해 많은 명함을 준비해갔으나 모두 동이 날 정도였다. 일부 언론의 기자들을 명함을 받지 못하자 가이드에게 몰려가 참관단의 인물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홍콩에는 15개의 경마전문지와 또 15개의 종합일간지들이 경마를 매우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그러나 모든 언론 매체들은 경마장과 장외발매소 안에서는 절대로 판매하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홍콩자키클럽이 판매과정에서의 이권개입 의혹이나 판매질서 문란 등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듣기 싫어서 취해진 조치라고 한다. 이점은 일본 경마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경마도 경마장과 장외발매소 안에서는 경마전문지든 일반 대중매체든 판매를 하지 않는다. 한국마사회가 판매등록권을 가지고 경마전문지를 통제하는 상황과는 매우 대조적인 현상이다.
                                                 <홍콩=특별취재팀>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