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마공원에선 신대전 기수의 인기가 폭등을 하고 있다. 바로 전문가들도 생각지 못한 복병마로 고배당을 선사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
최근 2∼3월 신기수가 입상한 경주의 평균 배당이 복승식배당이 68.8배에 이를 정도로 높은 배당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신기수가 인기가 낮은 마필에 기승해서 입상을 기록하는 예가 많다는 증거다.
특히 3번의 우승에서 단승식 배당을 살펴보면 ‘캐너피리프’(3월 4일 6경주) 5.4배, ‘슬러거’(2월 25일 12경주) 26.8배, ‘뉴모아’(2월 4일 6경주) 42.3배 등으로 그다지 높지 않은 인기속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음을 알 수 있다.
최근의 상승세는 그의 승률과 복승률에서도 쉽게 알 수 있다. 신기수의 2월 승률과 복승률은 11.1%, 16.7%이고, 3월은 16.7%, 33.3%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3월 경마가 마무리되지 않아 성적변화의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세 번에 한 번 입상을 기록중인 추세를 감안할 때 신기수의 상승세는 수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신기수가 98년 데뷔이후 지금까지 승률이 10%를 넘어선 것은 98년 10월, 99년 9월, 2000년 2월 등 불과 3번에 불과한 것을 감안한다면, 최근의 성적은 비약적인 발전임에 틀림없다.
여기에 대해 신기수는 “크게 변화된 부분은 없다고 생각되는데, 최근 경주중 자세가 안정돼 보인다는 얘기를 듣는다. 아마도 조금은 여유가 생기면서 침착해진 것이 그렇게 보인 것 같다”고 밝히고 있다.
【권순옥 기자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