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입돼 고전을 면치 못했던 러시아산 마필이 드디어 첫 입상을 했다. 지난 2월 27일 일요경마 1경주에서 입상한 ‘다이센’(지하주 기수)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마하세븐’(김혜성 기수)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것.
‘다이센’을 관리하고 있는 김충근 조교사는 “데뷔전인 1000m 경주에서 추입력을 보였기 때문에 거리를 1200m로 늘려 출전시킨 것이 주효했다”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큰 걸음은 없어도 추입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보인다”며 러시아산 마필의 첫 입상을 자축했다.
러시아산 마필의 첫 입상으로 ‘완전한 실패작’이라는 평가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쪽으로 선회할 전망이지만 아직은 대부분의 마필이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기대치는 높아 보이지 않는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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