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월 27일 제11경주에 출전한 ‘팩스어다이아몬드’의 서영석 기수가 경주 전개 부적절로 기승정지 10일을 당했다.
출발후 2코너부터 선행에 나섰던 ‘팩스어다이아몬드’는 4코너 이후 이렇다할 추진없이 결승선을 10위로 통과, 이를 바라본 심판위원(재결위원)들이 경주전개 부적절로 기승정지 10일의 중벌을 내린 것.
이에 대해 서영석 기수는 “지구력이 부족한 마필임을 의식해 선입으로 작전을 변경하려 했으나, 뚜렷하게 선행에 나서는 마필이 없어 부득이하게 선행에 나서게 됐다”며 “결승주로에 들어서서 마필이 힘이 부쳐 심하게 안쪽으로 기대려고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어를 느슨하게 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장일기 심판위원은 “부정적으론 생각하지 않지만, 결승주로에서 보여준 서영석 기수의 경주 전개가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말했고, 10일간의 기승정지를 준 이유에 대해서는 “마사회법상 제재 사유별 구분에서 서영석 기수의 경주 운영은 경주전개 부적절에 해당하는데 이것은 기승정지 10일-30일까지 가능하고, 기수의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최하인 10일의 기승정지를 내리게됐다”고 밝혔다.
또한 서영석 기수의 항변에 대해서는 “이 마필이 거리가 늘어났고 초반 무리를 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지만, 결승주로에서 한번도 말몰이를 하지 않은 것은 기수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하며 10일간의 기승정지의 당위성을 밝혔다.
서영석 기수는 이번 기승정지로 4월 8일 토요일부터 경주로에 출전할 수 있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