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수요일 허리 수술, 결과 좋아

훈련중 낙마 부상으로 입원, 치료중인 43조 윤종현 조교사가 빠르면 3월말중으로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윤종현 조교사의 사고는 지난 2월 15일 경주를 이틀 앞둔 ‘소망천’에 기승해 마지막 점검 훈련을 하던 중이었다. 빠른 스피드로 훈련중이던 ‘소망천’이 내리는 눈에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말과 함께 고꾸라지며 갈비뼈와 허리에 심한 부상을 입은 것.
다행히도 안전모 덕분에 머리와 목은 다치지 않았지만, 흉추12번(갈비뼈)과 제1요추가 각각 골절돼는 큰 부상이었다. 4번이나 병원을 옮긴 끝에 결국 지난주 수요일(2월28일) 연세 정형외과에서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은 윤조교사는 다행히도 수술 결과가 아주 좋아, 보조기를 찬 상태에서는 거동도 가능한 상태.
또한 회복도 빠른 편이어서 늦어도 4월에는 조교사로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조교사로 복귀한 후 바로 예전처럼 훈련은 시킬 수 없겠지만, 훈련지시와 출마투표 등의 기본적인 조교사 업무는 곧바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재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던 경주마 ‘소망천’은 혈관이 터지는 부상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뼈에는 이상이 없어 조만간 다시 경주로에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윤종현 조교사 인터뷰 - 이것이 마지막 시련이었으면…

- 현재 몸 상태는 어떤지
▲ 수요일 허리 수술을 했는데, 의료진이 좋아서 그런지 수술 결과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수술후 이틀이 지난후부터 보조기를 차고 움직이고 있고, 회복세가 빠른 편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빨리 경마장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조교사 데뷔후 짧은 기간 동안 유난히 사고가 많았는데
▲ 지난해에는 약물사고로 인해서 한동안 조교사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낙마 부상으로 또 다시 공백기가 생겼다.
사실 올해초에는 소속조 경주마들의 성적이 좋아지면서, 모든 게 잘 풀릴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앞으로 잘될 것이라 믿으며, 이것이 마지막 시련이었으면 좋겠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많은 분들이 바쁜 와중에 병원을 일일이 찾아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다.
이번에 마주협회장에 당선된 소속조의 정진태 마주님을 비롯해 소속조 마주분들 모두와 박진호 조교사 협회장님, 그리고 가족들 모두 고맙다.
건강하게 빨리 완쾌해서 이분들에게 고마움을 갚고 싶고, 말과 함께 다시 생활하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