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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표가 성패 갈라- 정진태 146표,지성한 141표 지대섭 71표, 무효4표
정진태 마주가 제4대 서울마주협회장으로 당선, 앞으로 경마산업 전반에 걸쳐 핵심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28일(수)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마주협회장 선거와 겸해 열린 정기총회는 개인마주제 전환 후 첫 경선이라는 타이틀답게 마주 회원과 후보자간 뜨거운 열기를 내뿜어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마주 회원 4백30명 중 무려 3백62명이 참석, 특히 그동안 경마공원과 자키클럽에 얼굴을 내밀지 않았던 회원도 다수 참석하며 경선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고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는데, 결국 결과도 5표 차이라는 박빙의 승부로 나타나 더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오후 5시부터 진행된 이날 정기총회의 핵심은 다름 아닌 마주협회장 선거.
20일이라는 선거운동 기간동안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던 후보자 정진태(기호 1번), 지성한(기호 2번), 지대섭(기호 3번) 마주는 정견 발표를 통해 마지막 득표 작업에 혼신을 기울였다.
정견 발표를 마치고 곧바로 투표가 시작돼, 3백62명 회원들은 길게 한 줄로 늘어서 한표한표 정성스레 투표함에 의견을 담았다.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 투표는 7시 35분에 마감되고 이때부터 곧바로 개표작업에 돌입, 최후의 결정을 놓고 후보자는 물론 선거운동을 벌인 각 마주 진영과 일반 회원들도 결과에 귀추를 주목했다.
초반부터 지성한 후보는 정진태 후보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앞서 갔고 지대섭 마주는 다소 저조한 득표율을 보였다.
그러나 약 90%가 개표될 무렵에는 정진태 후보가 선전하며 지후보를 따라잡더니 마침내 95%의 개표율을 보인 순간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한 표 한 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두 후보간 피말리던 ‘코차 경쟁’은 최종 5표에 의해 명암이 엇갈렸다.
남은 유효표 수가 4표인 상태에서 정진태 후보와 지성한 후보 간 차가 5표에 이르자 정기총회 자리는 술렁이기 시작했으며, 마침내 정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팽팽했던 긴장감이 허물어짐과 동시에 축하와 위로 인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신정철 임시의장이 정진태 후보의 당선을 공식 발표하고 정진태 마주는 당선소감을 발표했다.
개표 작업을 마친 후 정진태 당선자는 모든 마주 회원들과 상대 후보였던 지성한·지대섭 마주에게 감사 인사를 한 후,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본지 제251호 5면에 게재)
정진태 당선자는 “전혀 기대하지 못한 결과라 미처 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지만 “앞으로 마주의 위상을 강화하고 팬과 경마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성과물로 말할테니 기대해달라”며 침착하게 마무리지었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 251호에 계속)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