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경마, 5주간 숨가쁜 강행군
- 경마대회 스타트, 스포츠투데이배 25일 개막

3월은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며, 경마공원에서는 본격적인 경마축제가 스타트를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겨우내 추위에 시달려온 경마팬이 밖으로 나와 경주를 몸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 특히 우여곡절이 많았던 지난 겨울을 보낸후 맞이하는 올 봄은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으로 충만할 전망이다.  
드디어 경마대회가 시작된다. 그 첫 스타트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스포츠투데이배 경마대회다. 25일 펼쳐지는 스포츠투데이배는 3군 핸디캡으로 1800m로, 현재 3군에는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신예마필들이 자리하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3월 경마는 3일부터 4월 1일까지 10일간에 걸쳐 펼쳐지게 된다. 경마주기 편성상 주단위로 계산이 되기 때문에 4월 1일도 3월 경마계획에 합산이 되기 때문.
전체적인 경주 시행규모를 살펴보면, 국산마 경주 57개와 외국산마 경주 63개 경주로 총 120개 경주가 시행될 예정이다. 국산마 경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47.5%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같은 현상은 국산마 생산 수가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지난해 연말에 열린 경매를 통해 입사한 마필이 대거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월에 열리는 국산마 경주는 2월에 비해 10개 경주가 늘어난 57개 경주다. 4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경주가 24개로 지난 2월 19개 경주에 비해 3개 경주가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3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 역시 15개로 3개 경주가 늘었다. 2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하)는 10개로 2개 경주가 증가했고, 1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상)는 8개 경주로 2개 경주가 늘었다. 이처럼 국산마 경주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은 경마일수가 늘고 일일경주수가 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신예 국산마의 수적 증가와 전체적인 경주마 운용상 국산마 경주의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3월중 국산마 판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지난 1월 맞대결을 펼친 ‘새강자’와 ‘자당’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또한 정체성을 보이는 국산 1군마와 상승세를 거듭해온 신예 강자들의 대결도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달 앞으로 다가온 오크스와 더비를 앞두고 각 마방에선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전망이라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경매와 개별거래를 통해 경주로에 데뷔한 신마중 어떠한 마필이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미리 점쳐보는 것도 경마의 흥미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2월부터 강화된 연령조건이 이어지고 있다. 국2군까지 경주별로 다양한 연령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연령별 경주체계의 전면적인 시행을 위한 초석으로 보여진다.
총 63개의 경주가 펼쳐지는 외국산마 경주는 5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 20개, 4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 15개, 3군(수득상금 2천3백만원 이하) 11개, 2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하) 7개, 1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상) 9개로 각각 열리게 된다.
【권순옥 기자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