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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기 기수 컨디션 호조로 좋은 성적 기대
기성세대 기수를 대표하는 이성일(37세), 안병기(35세)기수가 지난주 컴백, 최근 신예 후배들에게 고전하고 있는 고참 기수들이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기수성적을 살펴보면 박태종(35)기수가 9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지만, 7승의 함완식(23), 6승의 지하주(26), 5승의 김동균(25), 박복규(32), 강태현(24) 기수 등 신예기수가 다승공동 10위 중 6명이나 차지하고 있어 거센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런 배경에는 과천벌 최고의 테크니션 이성일 기수의 낙마부상에 따른 장기간의 결장과, 경마대회 사나이 안병기 기수의 2개월 동안의 공백이 기성 기수의 열세 원인이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지난해 12월 17일 이후 2개월 여의 공백을 깨고 지난주 10일(토) 3경주 ‘새카트’에 기승 12위라는 저조한 기록으로 금년 한해 농사를 시작한 안병기 기수는 총 8전 2위 1회라는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지난주를 마감했다. 안은 작년 겨울 시즌 동안 컨디션 난조로 인해 경주로를 2개월 동안 떠나게 되었고, 냉정한 승부의 세계를 잠시 접어 둠으로써 정신적으로는 매우 홀가분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는 몸상태도 좋고 새벽훈련도 충실히 하는 등 경주감각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어 원상복귀는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자신만만해 하고 있다. 경마장을 떠나 있는 동안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대해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는 한편,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금년도는 약40승 정도를 거둘 계획임을 덧붙였다. 하지만 경마대회의 사나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작년도에 우승경험이 없었다면 멋적은 웃음을 짓는 안기수는 금년도 역시 소속조 마필의 기량이 특출하지 않아 경마대회 정복은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지난해 새벽훈련 중 낙마로 어깨를 다쳐 장기간 투병해왔던 이성일 기수도 2월 10일 11경주 ‘뜨는해’로 5위를 기록하며 재기의 신호탄을 날렸다. 안정된 기승자세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관록으로 국산 최고마 ‘새강자’의 연승신화를 이끌었던 이성일 기수는 소속조 에 우수한 능력마가 대거 포진해있어 금년도 다승경쟁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남들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경륜에 걸맞게 언제나 주어진 만큼 최선의 노력으로 영원히 기억되는 기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세대 기수들의 거센 도전 속에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경주로를 떠나 있던 2명의 최고 기수가 복귀함으로써 앞으로 기수 판도에 영향을 미칠지 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