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종 기수 당일 기수변경
- 출마등록시 전산오류로 발생

지난 98년 8월 시행된 이후로 한번도 적용된 사례가 없었던 연속기승 제한으로 인해 경주당일 기수가 변경되는 일이 발생했다.
98년 당시 한국마사회는 기수들의 무리한 연속기승으로 인한 사고 발생요인을 없앤다는 목적하에 연속기승을 3회로 제한한 것.
연속기승 제한 적용에 대해 한국마사회 심판실 관계자는 “출마투표시 전산상 오류로 일어난 일이다”라고 밝히며, 그동안 해당되는 사례들이 있었지만 출마투표시 타조 기승을 하게되면 자연적으로 기승불가 처리가 되기 때문에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이번 사례는 연속기승 제한 적용이기는 하지만 경주당일 정정을 한 것이지 기승변경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연속기승 제한 적용을 받은 박태종 기수는 “출마표를 보고 연속기승 제한이 넘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출마표에 나온 만큼 기승이 가능한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연속기승 제한 규정에 대한 찬반론이 만만치 않다.
연속기승 제한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모든 경주에서 기수들이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하지만 많은 기수들이 일정회수 연속기승시 적절한 기승법 유지, 능력 안배, 전능력 발휘 등에 무리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며 연속기승 제한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반대론을 펴는 사람들은 연속기승 제한은 기본적인 우승열패, 경쟁성의 취지와는 상반되는 것이라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 연속기승 제한은 논란의 여지를 많이 안고 있다.
타조 마필에 연속 4회를 기승해야만 연속기승 제한을 적용 받는다. 점심시간이나 특별경주·경마대회를 포함하거나 중간에 소속조 마필에 기승하면 이러한 제한에서 예외로 인정돼 하루 12경주라도 기승이 가능하다.
현재 시행중인 연속기승 제한이 초기의 목적을 충족시키고 있지 못하다는 여론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권순옥 기자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