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매 사상 최고가(4천8백60만원) ‘블랙페가수스’ 능검 통과
- 랭킹7위(2천8백80만원) ‘공적’ 데뷔전 우승

2000년 경매마들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경매 사상 최고가(4천8백60만원)를 기록한 ‘블랙페가수스’가 능력검사를 여유있게 통과했고, 2000년 경매에서 경매가 랭킹 7위(2천8백80만원)를 기록한 ‘공적’은 이미 데뷔전 우승을 차지하며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반면 3천2백30만원으로 랭킹 4위를 기록한 ‘부용’과 2천6백90만원인 ‘샤이닝스타’는 데뷔전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둬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경매마가 매력을 갖는 이유는 경매가가 정확히 명시되어 있다는 점에 있다.
물론 경매가와 경주 성적이 비례하진 않지만 3년간의 경매를 통해 축적된 자료에 의하면 역시 고가를 기록한 마필이 데뷔전 혹은 최소한 국산4군에서는 강세를 보여 줬음을 입증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마팬들은 경매가를 마필 선정의 유용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00년 경매는 경매 사상 최초로 4천만원대 경주마를 탄생시켰고, 3천만원대가 4두, 고가로 분류할 수 있는 2천5백만원 이상의 마필이 10두다.(〈2000년 경매가 상위 15위〉 참조)
경매의 늦시행으로 개별 구매마들 보다 데뷔가 늦어진 2000년 경매마들, 시기상 상반기에 펼쳐질 코리안오크스, 코리안더비에 출전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또한 경주 거리가 1800m로 늘어나 더욱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잠재 능력이 풍부한 만큼 반격을 기대해 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2000년 경매가 상위 15위〉
마명           경매가(만원)  혈통 (부마/모마)          소속조
블랙페가수스    4860        로스트마운틴/지피스운       53
오직나          3800        컨셉트윈/솔로돌             18
북천            3580        사일런트워리어/플린스노우   16
부용            3230        사일런트워리어/미스개츠비   14
킹오브레이스    3050        디디미/아씨에라             36
다산            2990        디디미/런치박스             36
공적            2880        사이코배블/포헌드레드엘레스 16  
화산            2710        로스트마운틴/블루아이드미스 44
샤이닝스타      2690        사이코배블/카탈루나         35
천마총          2650        로스트마운티/어프렌치부케   36
트리플에이      2560        피어슬리/흑거미             34
친구야          2550        디디미/쉬즈어디지레이디     36
휩쓸어          2520        사일런트워리어/자이미제이   42
드림벨          2510        사이코배블/아드리아너스위치 30
한강의흐름      2510        로스트마운틴/골든어레이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