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그랑프리 드디어 내일 개막
그랑프리 주역 세대교체
신예강자 ‘다함께’최강자에 등극할 것인가 … 그랑프리 재도전 ‘스트라이크테러’

말도 많고 실망도 많았던 2000년 그랑프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내일(17일) 제8경주에서 과천 최고의 말들이 21세기 첫 그랑프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한판승부를 앞두고 있다.
그랑프리 인기투표에서 1,2위를 차지한 국산 양대산맥 ‘자당’과 ‘새강자’가 이런저런 이유로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인
기투표 3위를 기록한 ‘다함께’가 올해 경마대회 2관마답게 60kg의 최고 부담중량을 부여받고 새천년 최우수마 자리에 등
극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에 도전하고 있으며,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고 올해 경마대회 2관마 ‘스트라이
크테러’가 그랑프리 재도전에 나섰다.
98년 최전성기에 한 마방에서 2두이상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에 의해 아쉬움을 남겼고, 이후 99년 그랑프리에서 4위에 그
친 바 있는 ‘인모션’또한 절치부심 설욕전을 노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외에도 올 하반기에 접어들며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포토오먼’과 늘어난 거리가 부담스럽지만 선행능력 탁월
한 ‘샤이닝타임’, 또다시 과중량을 짊어진 신예강자 ‘더스파이커’, 큰 경주 경험은 없지만 이변을 기대할 능력을 가진
‘배리씰’등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우승권에 도전해볼 마필들이다.
2000년 그랑프리에서 국산마들의 선전을 기대하던 경마팬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바로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자
당’이 출전을 포기한 것과 99 그랑프리 우승마인 ‘새강자’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으로 인해서다. 여기에 덧붙여 ‘무비동
자’‘합천’‘핵돌풍’등 국산마들이 줄줄이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국산마의 자존심을 떠안게된 ‘즐거운파티’의 어깨가 무겁게만 느껴진다.
지난 수요일 한국마사회 핸디캡 전문위원들은 고심 끝에 출전마 10에 대한 핸디캡을 결정했다.
최고의 말들이 겨루는 만큼 부담중량에 대한 조교사들의 민감할 수밖에 없는 실정인지라 발표된 부담중량에 대한 조교사들의
반응은 다양했고, 간혹 불만족스런 모습도 보였다.
2300m 최장거리 코스로 펼쳐지는 2000 그랑프리, 과연 승리의 여신이 누구의 손을 들어 줄지 기대된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

출전마 10두의 부담중량
번호   마명       조교사   기수   부담중량
1  스트라이크    김정진  박태종    59.5
2  배리씰        최혜식  김동균    58.5
3  샤이닝타임    하재흥  김창옥    58
4  비산          장두천  임대규    57
5  다함께        박원덕  배휴준    60
6  더스파이커    박원덕  강경식    58.5
7  포토오먼      김명국  김재섭    58
8  인모션        최혜식  안병기    55.5
9  프리윌링      배대선  지하주    54
10  즐거운파티    박대흥  김형수    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