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1차 등록
- ‘자당’ ‘새강자’ 모두 출전 포기 국산마는 `즐거운 파티`만 신청
- 부담중량이 초미의 관심사
올해 최고마를 가리는 제19회 그랑프리 경마대회 출전마 윤곽이 드러났다.
문화관광부장관배를 비롯해 올해 3개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다함께’를 비롯한 11두의 마필들이 저마다 그랑프리 우승을 목표로 힘찬 출사표를 던졌다.
1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한시간에 걸친 1차등록에서 11두의 마필들이 출마투표를 함으로써 앞으로 있을 2차 등록과 최종등록을 거치겠지만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이 마필 대부분이 경주에 나설 전망이다.
올해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는 단 한번도 그랑프리 경마대회 경주거리인 2300m 경주가 치러지지 않았기 때문에 각각의 출전마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모두 같은 입장이라 부담중량이 결국은 희비를 가를 것으로 보여진다.
출전마중 최고의 인기를 보인 ‘다함께’는 이미 올해 경마대회 3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다른 상대마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그랑프리에 가장 근접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JRA우승을 시작으로 문화장관배 2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포토오먼’, 스포츠투데이와 스포츠서울 경마대회 우승을 일궈낸 ‘스트라이크테러’등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마필이다.
한편 노장으로 분류되는 ‘인모션’과 ‘비산’도 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신예강자인 ‘거스파이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랑프리 인기투표를 통해 많은 경마팬들이 국산마인 ‘자당’과 ‘새강자’에 몰표를 던지며 국산마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두 마필간의 격돌을 원했지만, 결과적으로 두 마필 모두 그랑프리에 출전하지 못하고 말았다.
‘새강자’의 경우 그랑프리 인기투표를 앞두고 왼쪽 뒷다리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보도가 나간 여파로 ‘자당’에 못미치는 득표수를 보여 자존심을 구기고 말았다.
‘자당’이 예상외로 최고 득표를 기록한 것은 ‘새강자’가 출전하지 못할 경우 국산마의 자존심을 지켜달라는 경마팬들의 염원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국산마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는 두 마필 모두 출전을 포기함으로써 많은 경마팬들이 실망을 하고 있으며, 그랑프리 인기투표에 대한 방식의 제고가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


2000 그랑프리 1차 등록 현황
마명     군   마적사항 통산전적 마주 조교사 인기투표수    주요 경주전적
다함께   1군  뉴/수/4  13/11/1  윤흥렬 박원덕   1771  장관배, AJC트로피, 페케남컵 우승
스트라이크테러 1군 뉴/거/6 15/8/4  지대섭 김정진 1070  스포츠투데이, 스포츠서울 우승
즐거운파티 국1 한/암/4 18/6/6   남승현 박대흥   773 회장배, 일간스포츠, 문화일보배 2위
더스파이커 1군 뉴/거/4  9/7/0    박찬준 박원덕  718  ITC교류, 니이가타교류 우승
인모션  1군  호/거/7   25/10/5   우두헌 최혜식  715  스포츠투데이 3위, 문화장관배 3위
비산    1군  뉴/거/6   14/8/2     최상섭 장두천 709  마주협회장배 우승
포토오먼 1군 뉴/거/5 15/10/3     이태식 김명국 619 JRA트로피 우승, 문화장관배 2위
샤이닝타임 1군 미/수/4 19/11/3   이상오 하재흥 506 JRA트로피 2위
베리씰   1군 뉴/거/5 8/6/2       박정열 최혜식 295 특별경주 우승
동틀 때  1군 뉴/거/5 15/6/4      유성희 김정진 262
프리윌링 1군 뉴/거/6 14/7/3   이수홍 배대선 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