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호 마사회장 기자간담회
―경마성장 및 경영효율 극대화에 주력
―업무개선, 고용조정 등 경영포부 밝혀
―환급률 인상, 경쟁산업과의 비교우위 등 경마발전안 마련 약속

윤영호 신임 마사회장은 30일(목) 오전 11시 30분부터 그린식당 내 천마정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회장은 경마담당 기자들과의 상견례 및 경영 포부, 산적한 현안에 대한 시각 등을 밝혔다.
마사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의식을 느낀다는 것으로 말문을 연 윤회장은 신속한 업무파악을 통해 경마의 성장과 경영 효율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영마인드를 갖춘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경영효율성을 높여 저비용 고효율 체계를 확립하고, 추진 사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리더쉽을 통해 역량을 발휘하며 경영자율성 확보도 이루겠다”며 경영포부를 드러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공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축소, 인력감축 등을 강요할 게 아니라 오히려 발전 유망한 분야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향상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역설했다. 즉, 마사회의 경우는 국산마 생산육성 분야에 대해 좀 더 확대 투자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또한 단순한 비용절감이나 단편적인 구조조정을 지양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기업 경영이 가능하도록 체질 개선 및 경영환경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교육세율 인상에 따른 환급률 조정문제에 대해서는 마사회 수득율을 줄여서라도 현행 72% 수준은 고수할 방침이며 오는 2004년부터 농어촌 특별세가 페지되면 환급률의 대폭적인 인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경쟁산업과의 비교우위 선점을 위해 경마확대와 대중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지방경마 확충, 서비스 개선, 관람시설 지속적 확충 및 개선, 경마이미지 쇄신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부정경마에 대해서는 확실한 근절 대책을 마련해 빠른 시일내에 뿌리뽑을 것이며 공기업으로서 마사회의 국가적, 사회적 역할 및 존재의미를 굳건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