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기 교수(좌)가 본사를 방문해 김문영 대표와 환담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임원 출신인 조정기 교수는 현재 강릉영동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음은 물론 승마 불모지인 강원도의 승마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비를 벌고자 대학 재학 때 아르바이트로 한국마사회와 인연을 맺어 공채로 입사, 아나운서부터 방송팀장, 홍보실장, 부경본부장과 경영지원본부장 그리고 14년 2월 마케팅본부장으로 퇴임하기까지 한국마사회의 대외 이미지 혁신과 홍보 강화에 앞장섰던 조정기 현 강릉영동대(총장 정창덕) 교수가 7월 1일 본사를 직접 찾았다.
조정기 교수는 먼저 15년 설립된 강릉영동대 승마산업학과에 대해 소개했다. 사립·전문대이자 의료 및 관광으로 특화된 강릉영동대는 학생들의 창업과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고 강원도의 지역 특색인 산림과 관광, 의료와 함께 승마를 접목, 특화된 방식으로 말산업의 가장 저변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자 방향을 잡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5월, 산악승마 문화 정착을 위해 정부와 한국마사회, 산림청과 강원랜드가 업무 협약을 맺은 일화도 소개했다. 재작년부터 겨울철 산악 승마 활성화를 위해 강원랜드 측과 논의, 석탄을 실어 나르던 ‘운탄로’를 활용해 승마 트래킹 코스를 개발하고자 일일이 현지를 탐사했다고 했다. 승마 동호인들이 대거 참석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 예산 문제로 답보 상태라 안타까워했다.
한국마사회 임원 출신으로 이미지 혁신과 홍보에 앞장섰던 그였기에 오늘날 대국민 말산업 홍보가 잘 이뤄지지 않는 원인을 묻자 조정기 교수는 “말산업을 성공시키려면 글자 그대로 관민이 협업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부는 축산 정책의 일환으로 말산업을 이끌어가고 있기에 제한적일 수 있다. 정부가 말산업 종사자들의 말을 귀를 열고 넓게 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산업에 뛰어든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한 목표가 있음을 주지하며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에 인식 개선 작업이 뒤따른다고 했다. 말산업이 발전하려면 정부와 관계자들 모두 많은 고민을 해야 할 때라도 했다. 그럼에도 “말산업은 의심의 여지 없이 분명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나운서 출신인 그의 목소리를 여전히 기다리는 독자들에게 한 말씀을 요청하자 “공채로 입사한 뒤 과분하게 임원까지 하고 퇴임했다. 우리나라 말산업에 애정이 깊어 지금도 학교에서 일하게 됐다”며 소회했다. 또한 “평생 해온 일이 홍보지만, 초기 정착 단계부터 부정적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은 경마산업계는 너무 어렵다.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한국경마를 1면에 실은 적도 없다”며, “우리 국민이 밝은 눈으로 예쁘게 말산업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정기 교수(좌)가 본사를 방문해 김문영 대표와 환담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임원 출신인 조정기 교수는 현재 강릉영동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음은 물론 승마 불모지인 강원도의 승마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용준 기자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이용준 cromlee21@krj.co.kr 작성 2016.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