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경마 실천을 위한 협약서’ 체결
22일, 렛츠런파크 서울 천마정에서 ‘공정경마 실천을 위한 협약서’ 체결
상호 소통 강화 및 자정노력 통한 공정경마 실천 의지 선언
서울경마공원의 조교사와 기수들이 공정경마 실천과 더불어 경쟁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와 기수협회가 22일 렛츠런파크 천마정에서 ‘공정경마 실천을 위한 협약서’ 체결을 진행했다.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와 기수협회는 이번 협약서 체결을 통해 조교사·기수 간 상호 소통 강화 및 적극적 자정노력을 통한 공정경마 실천 의지를 선언하는 한편, 조교사·기수 간 윤리협약 체결 및 실천을 통해 고객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경마문화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공정경마 실천을 위한 윤리협약식에는 서울조교사협회에서 김점오 조교사협회장, 박종곤 이사, 김동균 이사, 하종수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고, 기수협회에선 이동국 협회장, 이금주 부협회장, 문세영 이사, 김기선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마사회에서 김종국 공정관리본부장, 김학신 서울지역본부장, 원유관 공정관리처장, 장동호 서울경마처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 조교사협회와 기수협회가 스스로 공정경마 실천을 위한 윤리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은 마사회에서 지난해 말 공정관리본부를 신설하고 올해 1월 경주마관계자 자정 노력 중요성 재인식 및 자정기능 활성화 방안을 하면서, 조교사협회와 기수협회가 10여 차례 서로 방문해 경마비위 예방을 위한 경주마관계자 자정노력 필요성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서울 조교사협회와 기수협회는 4월 30일 서울 조교사협회 및 기수협회 윤리위원회 구성 및 위원을 결정했고, 6월 7일 경주마관계자 윤리위원회를 구성 전체 사업장으로 확대 운영키로 결정했다. 6월 14일에는 윤리위원회 운영 방향 결정을 위한 사전 미팅을 실시했고, 7월 8일 윤리협약서 내용을 최종 확정했다. 윤리협약서 내용은 공정경마처에서 초안을 작성한 후 양 단체간 조율을 거쳐 최종 결정된 것이다.
서울 조교사협회와 기수협회가 맺은 ‘공정경마 실천을 위한 협약’은 양 단체 및 그 소속 회원 간 상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자정노력 등을 통해 경마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경마문화 정착 도모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 단체는 소속 회원 및 종사자의 윤리의식 강화를 위해 윤리위원 중심으로 자정활동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조교사에 관련된 내용은 ▲경주마의 능력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관리상태(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주마는 출전 자제 ▲경주마 조교에 직접 기승한 기수에 대해 최대한 기승 기회 부여 ▲경주에 출전하는 기수에게 승부와 관련된 부당한 작전지시나 승부회피 언행 금지 등이다.
기수에 관련된 내용은 ▲경주에 출전시 고객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기승 ▲경주 출전 전에 해당 마필에 대한 분석 후 조교사 작전지시 시 관련 의견 상호 공유하고, 정당한 작전지시에 충실하게 이행 ▲소속조 마필에 대한 조교를 충실하게 하고, 출전하는 마필에 대해서는 출전 전 조교 등을 통해 마필의 특성(습성)을 인지한 상태에서 출전 등이다.
양 단체는 윤리협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단체별 윤리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협약내용과 관련해 양 단체 및 소속 회원의 이해가 상충되거나 경주의 공정성을 저해할 소지가 있을 경우 양 단체의 윤리위원회 위원을 중심으로 통합윤리위원회를 구성해 협의·조정키로 했다.
통합윤리위원회에서 논의될 주요 내용은 ▲기수가 조교사의 작전지시와 동떨어진 경주를 전개하거나 불공정하게 기승한 경우 ▲조교사가 기수에게 부당한 작전지시를 하거나 불공정 행위를 강요한 경우 등이다. 통합윤리위원회 개최 결과 불공정하다고 인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시행체(공정관리부서)에 통보하기로 했다.
서울 조교사협회와 기수협회가 스스로 윤리협약을 체결하고 윤리위원회를 구성하게 된 것은 서울 경주마관계자들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과 불신이 높아진 것에 대해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보다 공정한 경마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스스로 공정경마를 실천해 경주 질 제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권순옥 margo@krj.co.kr 작성 2015.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