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산지통합 경주 운영실적 발표 “경마혁신 기대효과 성공적” 자평

▲서울 렛츠런파크 경주장면


산지통합 경주, 국산마의 5위 내 입상률 53%로 외산마보다 우위



1~5위간 도착차도 7.7마신에서 6.9 마신으로 단축되어 박진감 향상





렛츠런 한국마사회는 경마혁신안 시행을 두고 설왕설래하던 우려와 달리 산지통합경주와 레이팅시스템 시행 한 달간의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경마혁신의 기대효과가 성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마사회는 산지통합경주에서 국산마가 선전하고 있고 레이팅제도 도입 후 도착차가 축소되어 경주의 박진감도 개선되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경마혁신과 관련 산지통합 경주 시행 시 외산마가 상위권을 점령하여 모든 상금을 독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매우 컸다.



하지만 마사회가 집계한 한 달간의 경주결과를 살펴보면, 당초 우려와는 달리 국산마의 선전이 눈에 띈다.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에서 시행됐던 1, 2등급 총 20개 경주에서 국산마는 1위 9회, 2위 11회, 3위 12회, 4위 12회, 5위 9회로 매우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다. 5위까지의 성적으로 파악한 통합경주에서의 국산마 입상률은 무려 53%로 오히려 외산말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표1 참조)



렛츠런파크 서울의 경우에는 3번의 1등급 산지통합경주에서 국산마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2등급에선 6번의 경주에서 국산마가 4번 우승을 차지하면서 외산마에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회관계자는 “서울 1등급 경주에서 우승한 말이 나오지 않는다는 일부 우려가 있으나 이는 지난 1개월간 서울에서만 국산마 경마대회가 3개 포진되어 우수 국산마가 대부분 경마대회에 출전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히려 2등급 경주에선 국산마가 우위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 이를 반증한다”고 밝혔다.



렛츠런파크 부경에서는 총 11회의 1∼2등급 경주가 열렸는데, 이 중에서 국산마가 5회 우승하면서 45.5%를 보였고, 5위내 국산마 입상 점유율이 56.4%로 외산마보다 오히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도로 3~4등급에서 국산마의 적극적인 혼합경주 도전도 눈에 띈다.



서울·부경 모두 전년동기 대비 혼합경주에 출주하는 국산마의 경주수, 두수 자체가 증가하였을 뿐 아니라 입상하는 비율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회관계자는 “부경의 혼합 4군에서는 총 8개 경주중 국산마가 6승을 거두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국산마 경쟁력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커지고 있다는 분위기를 반증하고 있다”며, “경마혁신을 두고 외산마의 절대적 우위를 염려했던 것이 기우였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금의 측면에서도 국산마의 선전은 인상적이다.(표2 참조)



산지통합 1,2등급 경주에서 국산마는 전체 순위상금의 49%를 획득하여, 산지통합 경주를 시행하면 외산마가 상금을 독식한다는 우려를 무색케 했다. 한편 전체 등급의 수득상금 측면에서도 국산마가 약 73.6%를 획득하여 국산마가 더 많은 상금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레이팅 제도 도입 이후 경주의 박진감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 박진감의 척도로 삼고 있는 1-5위 도착 차이가 2014년 동기간 7.7마신에서 2015년도 6.9마신으로 0.8마신(약 2m, 1마신 2.4m 기준)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산지통합경주와 레이팅제도에 대해 마사회가 분석결과를 발표하자 일부에선 발표결과에 대해 아직 성패를 얘기하기에는 빠르다는 지적도 있지만, 상당수의 경마팬들은 산지통합경주와 레이팅제도 도입 이후 우승마부터 순위권내까지 경주마가 적은 거리차에서 경합을 펼치면서 박진감을 높인다며, 과거에 비해 확실히 경마를 보는 즐거움이 배가되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마사회관계자는 “경마혁신의 성과를 논하기에는 짧은 기간이지만 일부 유관단체가 우려했던 국산마 몰락은 없다는 것은 충분히 입증되었다. 마사회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국산마의 지속적 경쟁력 확보와 수요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라며, 또한 “하반기 국산 ‘경매마 한정경주’를 상당수 배치하고 국산 2세마 및 암말 상금을 우대하는 경주를 편성하는 등 3월부터 시작되는 국산마 경매시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1〉 산지통합경주 국산마 성적(서울·부경 합계, 2월 6일∼3월 8일)



구분 경주수 1위 2위 3위 4위 5위
1등급 8 2 4 5 5 3 19
2등급 12 7 7 7 7 6 34
20 9 11 12 12 9 53
점유율 - 45% 55% 60% 60% 45% 53%



〈표2〉 산지통합경주 국산마 수득상금(서울·부경 합계, 2월 6일∼3월 8일)



구분 경주수 총 순위상금 국산마 상금 외산마 상금
1등급 8 855(백만원) 322 533
2등급 12 1,050 607 443
20 1,905 929 976
점유율 - - 49% 51%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권순옥 margo@krj.co.kr  작성 20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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