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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태핏 자마 ‘탭릿’, 삼관대회 마지막 장식

입력 : 2017.06.15 10:57
▲6월 10일 열린 제149회 벨몬트 스테이크스에서 ‘태핏’ 자마 ‘탭릿’이 우승을 차지, 80만 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초반 내내 선두를 유지했던 ‘아이리시워크라이(Irish War Cry)’는 2마신 차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10일 열린 벨몬트 스테이크스에서 막판 역전 우승
‘태핏’, 벨몬트에서만 3번째 우승 자마 배출 주목

올해 북미 삼관대회는 각각 다른 우승마를 배출하며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게 했다.

삼관대회의 가장 오랜 대회이자 마지막 장 그리고 올해 챔피언의 시험 무대로 알려진 제149회 벨몬트 스테이크스가 6월 10일 현지 시각으로 오후 6시 37분, 제11경주로 뉴욕주 엘몬트의 벨몬트파크에서 열린 가운데 유력 우승후보로 손꼽힌 ‘탭릿(Tapwrit)’이 무난히 우승했다. 총상금 150만 달러 가운데 우승 상금 80만 달러를 획득했다.

미국 말산업 매체 ‘블러드홀스’ 그리고 대회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NBC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고 5만7천여 관중이 지켜본 벨몬트 스테이크스는 ‘태핏(Tapit)’의 또 다른 자마 ‘탭릿’의 우승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2014년과 15년 최다 수득 상금 경신 및 2014~16년 3년 연속으로 북미 리딩사이어에 등극한 ‘태핏’은 2014년 대회에서 ‘토날리스트’(Tonalist), 2016년에는 ‘크리에이터(Creator)’를 우승시키며 벨몬트 스테이크스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는데 ‘탭릿’의 우승으로 이를 증명했다.

초반 경주에서 ‘탭릿’은 우승 경쟁 후보였던 ‘아이리시워크라이(Irish War Cry)’에 살짝 밀리며 선행을 나서 3~5위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마지막 코너를 돌며 추입에 성공, 선행 이후 줄곧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아이리시워크라이’를 결승선 200미터 앞에서 역전하며 2마신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주파 기록은 2분 30초 02. 총 12두 가운데 2위는 ‘아이리시워크라이’가, 3위는 선두 ‘탭릿’과 21마신 차가 난 ‘패치(Patch)’가 차지했다.

우승한 호세 L. 오르티즈 기수는 “설명할 수 없고 믿을 수 없는 행복한 기분”이라며, “장거리(2,414미터)지만 탭릿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확신했고 토드 플레쳐 조교사의 훈련도 훌륭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첫 관문인 켄터키더비에서 우승마 ‘올웨이즈드리밍(Always Dreaming)’을 배출했고, 2016년 벨몬트에서 우승한 ‘크리에이터’를 조련한 토드 플레쳐는 “탭릿은 점점 아름다운 경주를 뛴다”며, “(우승 비결은) 우리가 경주 전 패덕에서 대화하는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태핏 자마들의 연이은 활약 속에 이번 대회는 그의 자마들이 장거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대회기도 했다. 1~2위와 나머지 입상 말들의 입상 거리 편차가 매우 크게 드러난 대회로도 기록을 남겼다. 4위 ‘곰리(Gormley)’와 5위 ‘시니어인베스트먼트(Senior Inverstment)’도 선수와 각각 24, 32마신의 차이가 났다.

일본에서 나고 훈련하며 사상 첫 일본 대표로 정식 출전한 ‘에피카리스(Epicharis)’는 경주 중반 이상을 보이며 낙오, 결국 실격됐다. 현지 수의사 스콧 팔머의 전언에 따르면, ‘에피카리스’는 경주 사나흘 전부터 제대로 훈련을 못했고, 당일 오전 오른 앞발에 진통이 있었다는 후문. ‘에피카리스’가 올해 두바이 월드컵 제4경주 아랍에미리트 더비에서 준우승하며 이름을 알리자 뉴욕경주협회는 일본산 말들이 벨몬트에서 우승한다면 백만 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었다.

올해 북미 삼관대회를 모두 뛴 ‘룩킨앳리(Lookin At Lee)’는 이날 7위로 마감했다. 그는 켄터키더비 2위, 프리크니스에서는 4위를 하며 입상을 기대했었다. 이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삼관대회에서 각각 다른 말들이 우승한 점, 우승한 말들이 다른 대회에는 뛰지 않았다는 점을 주지시키며 “북미 삼관대회는 마지막 관문인 벨몬트 스테이크스를 위한 경주만이 아니라 항상 여전히 흥미로운 경주임이 분명하다”고 평했다.

▲6월 10일 열린 제149회 벨몬트 스테이크스에서 ‘태핏’ 자마 ‘탭릿’이 우승을 차지, 80만 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초반 내내 선두를 유지했던 ‘아이리시워크라이(Irish War Cry)’는 2마신 차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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