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9일(목), ‘트리플나인’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출전 예고
- 17일(화), 출전신청일 이후 기수, 출전마 등 확정

한국경마의 자존심 ‘트리플나인’의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경주 일정 윤곽이 잡혔다. 두바이 현지시간으로 1월 19일(목) 펼쳐지는 2000m경주로, 정확한 일정은 17일(화), 출전신청을 거쳐 확정된다.

두바의 월드컵은 막툼 왕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단기간에 급성장해 온 ‘경마계의 월드컵’으로까지 불린다. 우승상금이 무려 600만 달러에 달하고 국가대항전 성격도 함께 가져 여러모로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회다. 명성에 걸맞게 ‘캘리포니아크롬’ 등 세계 최고의 명마(名馬)가 앞 다퉈 출전하다보니 한국 경주마에게는 여전히 꿈의 무대인 곳이다.

2017년 두바이월드컵을 앞두고 국내 경마계가 술렁이고 있다.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디퍼런트디멘션’, ‘서울불릿’, ‘메인스테이’ 등 이름만으로 국내 경주마 부문에서 최고로 평가되는 경주마들이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 출전마 중 가장 눈에 띄는 경주마는 ‘트리플나인’이다. ‘트리플나인’은 국내 최초 2년 연속 서울 부경간 통합 연도대표마로 선정된 명실상부한 국내 최강마 중 한 두이자 간판스타다.

국가대표 ‘트리플나인’은 두바이 현지시간으로 1월 19일(목), 2000m에 출전한다. 국내 장거리 무대에서 검증된 전력의 능력마이니만큼 2000m 출전은 적정거리로 볼 수 있다.
최종 출전신청일은 대회일보다 2일 앞선 17일(화)로, ‘트리플나인’이 함께 경쟁을 펼칠 상대마도 1월 17일 출전 경주가 확정된다. ‘두바이월드컵’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인 만큼, 호락호락한 상대는 한 두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전을 앞둔 ‘트리플나인’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2016년 12월 22일(목) 검역을 마치고 두바이 원정길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관리사들이 극진히 보살펴준 덕분이다. ‘트리플나인’ 특유의 강인한 체력도 두바이에서 큰 빛을 발하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는 “다행히 컨디션이 나쁘진 않다. 경쟁마들의 수준을 봐야 되지만 일단 몸이 가볍고 주로환경도 좋다”면서, “여러모로 좋은 기록이 나올 것으로 예상 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2017년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은 2017년 1월 5일(목)부터 2월 23일(목)까지 9주간 시행된다. 두바이 레이싱클럽에서 주관하고, UAE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시행된다.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은 두바이 월드컵 경주일의 예선전 성격을 띄고, 국제 레이팅 95 이상의 전 세계 경주마가 54개 경주에 참가 해 자웅을 겨룬다.

국내에서 참가할 5두의 레이팅은 ‘트리플나인’이 105점으로 가장 높고, ‘파워블레이드’가 100점, ‘디퍼런트디멘션’은 98점, ‘서울불릿’ 96점, ‘메인스테이’가 95점이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경주마 `트리플나인`>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