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스탤리온 팜, 장흥군에 기증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최초 씨수말

씨수말 본비반트(14세, 부:Southern Halo)가 장흥군에 새 보금자리를 얻게 됐다.
코리아 스탤리온 팜(대표 권승주)이 기증하고 장흥군(군수 이명흠)이 수증하는 ‘씨수말 본비반트 기증식’이 지난 9일 장흥군 장동면 헛개한우영농조합에서 열렸다.
이번 기증식에는 이명흠 장흥군수 등 장흥군 관계자들과, 코리아 스탤리온 팜의 권승주 대표, 그리고 본지(경마문화신문) 김문영 발행인과 기자단 등 50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본비반트의 새 보금자리 마련을 축하했다.
본지 김문영 발행인은 본비반트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본비반트는 Halo계열로 아르헨티나에서 G1 경주를 우승한 능력있는 말”이라 말하고 “우리나라에서 아직 자마 두수가 적고 좋은 씨암말을 만나지 못했지만 KRA의 유명 씨수말을 능가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권승주 대표와 이명흠 군수 사이에 기증서와 수증서가 교환되었으며, 아울러 본지 김문영 발행인과 권승주 대표가 장흥군 말산업 육성 자문위원에 위촉되기도 했다.
본비반트는 본지가 지난 2005년 수입한 씨수말로, 2009년 코리아 스탤리온 팜에 기증되었고, 이번에 장흥군이 도입을 결정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최초의 씨수말이 되었다.
말산업육성법 통과 이후 말산업 특구를 향한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장흥군의 이같은 행보는 다른 지자체들에게도 큰 자극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