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완도, 진도, 강진 등 전라남도 해안 일대는 이전부터 제주도산 말들이 육지로 이동하는 첫 도착지였다. 이 가운데 전남 장흥(군수 김성)에서 제1회 말산업 전국 승마대회가 열린다.

장흥군은 9월 16일부터 17일 양일간 장흥읍 탐진강 장흥대교 아래 잔디공원에서 제1회 정남진 장흥 말산업 전국 승마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군이 꾸준히 승마대회를 추진한 성과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한 2017년 축산발전기금 민간 승마대회 공모사업 선정, 국비 5천500만 원을 확보한 결과다. 대회에는 선수와 학부모 등 1천여 명, 70여 두의 말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는 우리 민족의 정기를 보여줄 수 있는 기사 경기, 말과 함께하는 노래자랑,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승용마 경매 등으로 치러진다. 참가 선수만을 위한 경기가 아니라 관광객, 장흥군민들이 한 마음으로 어우러져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

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승마 인구 저변 확대와 민간 승마대회 활성화로 지역 승마 동호인의 대회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승마 동호인의 역량을 강화해 지속적인 승마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등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도모할 예정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전국 규모의 승마대회를 통해 청정 장흥을 전국의 승마 동호인에게 널리 알리고 승마인구 저변 확대와 말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좋은 기회의 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흥군은 9월 16일부터 17일 양일간 장흥읍 탐진강 장흥대교 아래 잔디공원에서 제1회 정남진 장흥 말산업 전국 승마대회를 개최한다(사진 제공= 장흥군청).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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