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원정 후 국내 복귀전에서 경마대회 우승으로 화려한 신고
-‘어마어마’ 종반 막강 탄력으로 준우승 차지해 자존심 회복 발판 마련
-스프린터 스리즈 1, 2관문 입상마 모두 달라 3차 관문 박빙 승부 불가피

국내 단거리 최강의 마필간 경쟁을 펼친 제32회 SBS스포츠 스프린트(G3) 경마대회에서 부경 대표 ‘벌마의스타’(이종훈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과 부경을 대표하는 단거리 강자 16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 제32회 SBS스포츠 스프린트 경마대회는 우승을 차지한 ‘벌마의스타’와 2위마간 격차, 2~3위마간 격차가 불과 2/3마신차 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연출됐다.
당초 제32회 SBS스포츠 스프린트 경마대회는 경주 시작전 다양한 물음표로 인해 궁금증을 자아낸바 있다.
우선 ‘벌마의스타’의 스타트에 관심이 모아졌다. ‘벌마의스타’는 지난 2023년 11월 국제신문배 경주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으나 초반 늦은 출발로 인해 경주를 그르친바 있어 스타트에 관심이 모아진 것.
상대적으로 ‘어마어마’의 경주 성적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앞서 3월에 시행된 부산일보배 경주에서 최종 5위에 그친 ‘어마어마’를 두고 전성기가 지난 황제의 모습이라는 등의 평가가 나온터라 설욕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고, 이외 부산일보배 경주에서 선전한 ‘섬싱로스트’와 ‘라온더포인트’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여부도 귀추가 주목됐다.
다양한 궁금중 속에 펼쳐진 제32회 SBS스포츠 스프린트 경마대회는 ‘벌마의스타’가 경주 초반 변수 없는 출발로 선행을 나선 후 종반까지 순위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했고, 종반 힘에서 우위를 점한 ‘어마어마’는 최종 역전 2위를 기록, 종반까지 최선을 다한 ‘섬싱로스트’는 아쉽게 3위에 그치면서 경주 시작전 궁금증의 답을 결과로 보여줬다.

우승을 차지한 ‘벌마의스타’는 제32회 SBS스포츠 스프린트 경마대회의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단거리 최강마임을 재입증했다. 지난 2023년 코리아 스프린트(Grade1) 대회에서 일본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해 능력을 입증한데 이어 제32회 SBS스포츠 스프린트 경마대회의 우승으로 단거리 최강마의 위용을 과시했다.

2024년 스프린터 시리즈는 1, 2차 관문에선 전혀 다른 결과가 연출됨으로 인해 흥미가 더해지고 있다.
1차 관문으로 시행된 부산일보배 경주에선 ‘라온더포인트’가 우승을 기록한바 있고, ‘섬싱로스트’ 2위, ‘닥터시저’ 3위, ‘대망의길’이 4위를 차지했으나 2차 관문인 SBS배 스포츠 스프린트 대회는 ‘벌마의스타’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어마어마’ 2위, ‘섬싱로스트’ 3위, ‘대한질주’가 4위를 차지했다. 1, 2차 관문에서 4위내 진입한 마필을 비교해 보면, ‘섬싱로스트’ 외에는 모두 다른 경주마가 순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혼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

이제 관심은 스프린트 시리즈 마지막 관문인 3차 관문에 모아진다. 3차 관문인 서울마주협회장배 대회는 오는 5월 19일 서울에서 치러지고, 경주 거리는 앞선 대회와 동일한 1200M로 시행된다.
제 3차 관문의 결과 예측은 쉽지 않은 가운데 특히 게이트의 유불 리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1차 관문에서 선전했던 ‘섬싱로스트’, ‘라온더포인트’와 2차 관문에서 선전한 ‘벌마의스타’와 ‘어마어마’간 능력차는 크지 않았다. 결국엔 게이트의 유불리와 현장 컨디션, 단거리 경주로 인한 현장에서의 기수 판단이 관건으로 꼽힌다.

흥미를 더해가는 2024년 스프린트 시리즈에서 과연 누가 최후에 웃음을 지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32회 SBS스포츠 스프린트(G3) 경마대회 성적
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차)
1>벌마의스타>한>수>5세>서승운>백광열>이종훈>1:12.2
2>어마어마>미>수>7세>송재철>송문길>(주)나스카>1:12.3(3/4)
3>섬싱로스트>한>수>4세>이혁>홍대유>정춘복>1:12.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