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군자삼락’ 필두로 정예멤버 8두 출전해 자웅 겨뤄
-향후 경주마의 연령별, 성별, 경주거리별로 다양하게 시행할 예정

제주에서 첫 시행되는 제1회 제주마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제주2세, 별정Ⅰ, 800m, 총상금 8천만원)가 11월 5일(토) 제주7경주에 펼쳐진다. 당초 2016년 경마 시행계획에 따르면 11월 5일에는 제주2세마를 대상으로 고객사랑·제주마사랑 경마대회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대회명을 제주마 브리더스컵 경마대회 변경해 시행된다.
국내에서 첫 시행되는 제주마 브리더스컵 경마대회는 2023년 전면적인 제주마 경주로 시행됨에 따라 성공적 정착을 위해 브리더스컵(Breeders’ CuP) 경마대회를 신설한다고 밝힌바 있다.

제1회 제주마 브리더스컵 경마대회는 2016년 최고의 기대주로 평가를 받고 있는 8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출전만의 면면은 화려하다. 100% 승률에 전승을 기록 중인 ‘군자삼락’(4전 4승)과 ‘태양별’(3전 3승)을 필두로 총 8두 중 3두를 제외하곤 모두 입상률 100%를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출전마 중 유력한 우승 후보는 ‘군자삼락’이 꼽힌다. 통산 성적 4전 4승을 기록중인 ‘군자삼락’은 현재까지 완벽 무결점의 경주력을 보여주고 있다. ‘군자삼락’의 능력은 실전에서의 성적에서 위력을 입증하고 있다. 6월 3일 데뷔전에서 준우승마를 9마신차로 제치고 첫 우승을 신고한 ‘군자삼락’은 이후 30마신차 우승, 22마신차 우승, 7마신차 우승 등 현재까진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군자삼락’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혈통적인 기대치에 있다. ‘군자삼락’은 과거 명마로 활약했던 ‘영상신호’와 반형제마다. 2016년 7월 은퇴한 ‘영상신호’는 통산 116전 23승 준우승 22회를 기록했고, 다수의 경마대회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던 강자다. ‘군자삼락’의 최대 강점은 폭발력이다. 여느 선행마 못 지 않은 빠른 순발력을 겸비했고, 2세마로 보기 어려울 정도의 뒷심을 겸비했다. 데뷔 후 선행 일변도의 모습이었지만 출전한 경주에서 모두 여유가 있었다는 점에서 선입 전개에 따른 경쟁력 발휘도 기대 된다.
우승 후보 ‘군자삼락’에 맞설 유력한 후보로는 ‘구억불’과 ‘소록바람’이 꼽힌다. ‘구억불’은 통산 6전 4승 준우승 1회를 기록 중인 신예 강자다. 800m에선 1분 3초대의 호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뒷심 발휘에 강점이 있어 기대치가 높다. 선행력 발휘가 가능한 ‘소록바람’도 기본기가 좋아 우승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렛츠런파크제주는 향후 ‘제주마 브리더스컵’을 경주마의 연령별, 성별, 경주거리별로 다양하게 시행할 예정이며, 제주마생산자협회 주관으로 시행되는 경매에서 배출된 경매마들에게 출전자격을 우선 부여하는 등, 우수한 제주마 생산을 위하여 관련 제도를 적극 개선할 예정이다.

한편 제1회 제주마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 출중한 신예마가 대거 출전함으로서 오는 12월에 예정된 2016년 제주일마배 경마대회에 과연 2세마가 출전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