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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행복 일자리 -LH와 함께해요! - 한국토지주택공사

(윤한로詩) 들꽃들

서석훈2014.05.04

들꽃들 윤 한 로 눈 여겨 바라보니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네 광명 뚝방 길 개미 코딱지만 한 들꽃들 시작 메모 개천 뚝방 길 들꽃은 보고 또 봐도 보고 싶구나. 화요일, 나 오늘도 아주 작은 들꽃들 피어 하루가 행복하여라. 내가 좋아하는 통기...

당나귀 신사(201) - 여자의 마음

서석훈2014.05.04

여자의 마음 "화자 씨, 요즘 뭐 어려운 일 있습니까?" 왕년의 영화감독이 왕년의 여배우 장화자씨에게 이렇게 안부성 물음을 던졌을 때 장화자는 사실 가슴 속에서 찡하며 올라오는 게 있었다. 여자의 어려움에 대해, 즉 아이를 데리고 홀로 생활하는 여자의 어려움에 대해...

당나귀 신사(200) - 여인의 어려움에 대해서 묻다

서석훈2014.04.19

여인의 어려움에 대해서 묻다 왕년의 영화배우 장화자는 30대 후반의 이혼녀로 딸 하나를 키우며 특별한 수입 없이 지내고 있는 바, 한때 그의 영화에 출연한 적 있는 감독의 호출을 받고 깊은 밤 산낙지를 먹으며 술잔을 나누고 있는 중이었다. 여자로서 한창...

(윤한로詩) 왕오천축국전

서석훈2014.04.19

왕오천축국전 * 윤 한 로 이레를 가고 보름을 가고 또 한 달을 가고 훅훅 찌는 숲을 지나 모래벌판 검은 바람 살을 에듯 추운 고개를 넘어 여러 왕과 수령들 거의가 가난하고 무식한 백성들 흙과 나무와 풀로 집을 짓고 밀, 보리 심고 양이랑 말이랑 당나...

(윤한로詩) 풀잎

서석훈2014.04.12

풀잎 윤 한 로 늦을지라도 김치국에 밥 말아 먹고 간다 간밤에 봄비 내리고 두 닢 세 닢 네 닢 두 닢 한 닢 반 닢 마치 *핵교 가는 길에 피듯 푸르게 피었네 우린 이런 날 비록 늦을지라도, 구질구질할지라도 끝까지 걸어간다네 ...

당나귀 신사(199) - 하나 하긴 해야 해요

서석훈2014.04.12

하나 하긴 해야 해요 30대 후반의 왕년의 여배우 장화자는 40대 동영상 제작자 즉 영화감독이 야밤에 연락을 해와 차를 한 잔 하였다. 그리고 계단에서 넘어지려는 영화감독을 팔을 뻗쳐 구하고, 구한 김에 술자리까지 따라가 함께하게 되었다. 소맥에다 안주로 산낙지...

당나귀신사(198) - 산낙지 먹는 밤

서석훈2014.04.05

산낙지 먹는 밤 계단에서 굴러떨어질 뻔한 40대의 동영상 제작자, 소위 영화감독은 왕년의 여배우 장화자가 팔을 뻗어 잡아주는 바람에 최소한 뇌진탕은 면하게 되었다. 게다가 술자리까지 동행해주겠다는 미소 띤 대답을 얻어냈으니 발을 한 번 헛디딘 것치곤 그 결과가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