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저널-대한민국 최초 말산업 전문신문

말산업의 가치창조 도전 논한다. 한국말산업학회

당나귀 신사(216) - 내가 어떤 여자인가요?

서석훈2014.08.16

내가 어떤 여자인가요? 영화감독 김은 왕년의 여배우 장화자가 보쌈을 볼이 미어져라 먹고 있는 걸 보며 그 우월한 미모와 뇌쇄적인 몸매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서민적인 식성과 심성을 갖고 있는 걸 매우 좋게 보고 이런 여자에겐 오히려 돈...

(윤한로詩) 강아지풀

서석훈2014.08.16

강아지풀 윤 한 로 들쑥날쑥 흔들리는 꼬리대가리 지그재그 정종술 같은 오줌방울 말갛게 턴다 똥강아지풀 산날망에 올라 그것들 보니 나 한동안 가난을 몰랐구나 배에 가득 기름기만 꼈구나 시작 메모 산날망에 개천 뚝방가에 비죽 솟아 흔들거...

당나귀 신사(215) - 남녀관계에서도 돈이 말을 한다

서석훈2014.08.09

남녀관계에서도 돈이 말을 한다 복권에 당첨되었으나 그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40대의 영화감독 김은 블루호텔 뒤 먹자골목의 보쌈집에서 왕년의 여배우 장화자와 함께 소주 한 잔을 하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얘기를 정리해 보자면, 돈은 있지만 뭘 해야 좋을...

당나귀 신사(214) - 소박한 식성의 여자를 좋아하나요

서석훈2014.08.03

소박한 식성의 여자를 좋아하나요 왕년의 영화배우 장화자는 역시 왕년의 동영상제작자 즉 감독과 블루호텔에서 나와 호텔 뒤 음식점 골목으로 접어 들어갔다. 장화자는 호텔 로비에 있으나 호텔 뒷골목에 있으나 눈에 띄기는 마찬가지여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 둘의 이 기...

(윤한로詩) 옹이

서석훈2014.08.03

옹이 윤 한 로 저 못난 나무도 나처럼 가슴 한복판 누군가를 미워하고 또 미워하는구나 도끼날도 튕겨버릴 만큼 시작 메모 곰곰이 생각하니 나란 인간은 ‘어리석음을 사랑하고 빈정대기를 좋아하고 지식을 미워하는’ 잠언 말씀 그대로구나. ...

(윤한로詩) 절 망

서석훈2014.07.27

절 망 윤 한 로 만일 이 세상 어딘가 흰 부리 까마귀가 있다면 그 까마귀 흰 부리로다 까아옥 까아옥 때갈스레 우짖기라도 한다면 (웃기는 짜장면들 같으니) 이 또한 절망을 맛보리 시작 메모 웃기는 짜장면들 같으니! 등 따습고 배 부를 때는, 절벽...

당나귀신사(213) - 호텔에서 나와

서석훈2014.07.27

호텔에서 나와 왕년의 여배우 장화자는 40대의 동영상 제작자 즉 영화감독을 블루로얄호텔 로비에서 만나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함께 호텔을 나섰다. 그러니까 만남은 호텔에서 하고 식사는 호텔밖에서 하는 매우 이상적인 형태였다. 근래 우리나라 사람들은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