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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업의 가치창조 도전 논한다. 한국말산업학회
[쉬영갑서예 #1 제주올레길 1-1코스] “나는 신의 약점을 안다”
이용준
2018.01.24
나는 신의 약점을 안다. 그는 질투할 수밖에 없다. 태초부터 혼자였기에 사랑을 주거나 받은 적 없다. 피조물을 창조해 놓고는 폼 안 나게 구애나 했다. 그러다 지치면 광기 서린 짓거리까지 일삼았다. 전형적인 자기애의 원형이다. 창녀를 사랑하는 짓으로 신을 능가하기로 했다...
윤한로 시
서석훈
2018.01.18
저 별 윤 한 로 내가 시를 쓰지 않았으면 훌륭한 농사꾼이나 목수나 뱃사람 되어 무지막지 머슴처럼 일했으리 철공소 검정기름때 투성이 되어 뼈빠지게 쇠를 뚫고 잘랐으리 두어 마디 뒤틀리고 뭉개진 손가락 기쁘게, 코 쉰내 풍기며 개미 콘테이...
소설가 박인, 첫 창작집 『말이라 불린 남자』 발간
이미숙
2018.01.18
[말산업저널] 이미숙 기자=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뒤 호주와 영국에서 족부의학을 전공, 국내로 돌아와 발 의사, 신발치료사 등 특이한 직업을 전전한 소설가 박인이 창작집 『말이라 불린 남자』를 발간하고 기념 북콘서트를 가졌다. 『말이라 불린 남자』는 박인 작가의 첫...
[일몰의 시작 #마지막] “하루 시작은 일몰 때부터다”
이용준
2018.01.15
“하루 시작은 일몰 때부터다. 창세기에 나와 있듯 신은 어두움을 먼저 창조하고 빛을 만들어 하루를 밤과 낮을 구분했다. 유대인들의 절기도 모두 저녁부터 시작한다….” 유대인의 독특한 시간관념에 대해 탈무드는 이렇게 말한다. “밝은 데서 시작하여 어둡게 끝나는 것보다...
[이번 주 신간] 여자가 대통령이다
이미숙
2018.01.12
다시문학 출판사, 장편소설 『여자가 대통령이다』 첫선 종교·정치·여성 혐오 극에 달한 시대 반영 ‘인류의 고백록’ [말산업저널] 이미숙 기자= 최초의 ‘과반’ 대통령, 최초의 ‘부녀’ 대통령, 최초의 ‘여성’ 대통령은 결국 또 다른 여자들과 함께 국정 농단으로 얽혀...
윤한로 시
서석훈
2018.01.11
첫눈 윤 한 로 싹 버려놨구나 온통 굉이 발자국, 가이 발자국 즈이들 찍고 싶은 대로 찍었구나 쓰고 싶은 대로 썼구나 당신 지금 괴발개발 써 보실라우 쓸 수나 있깐? 그러니 저것들 앞에서는 걸레 스님도 천상병 시인도 사이비구나 나까지도...
[이번 주 신간] 자유, 그리고 똥
이미숙
2018.01.11
[말산업저널] 이미숙 기자= 한국마상무예훈련원 원장으로 본지에 ‘갈채의 산통’, ‘나는 유년기에 기르던 돼지였다’ 등 수필을 연재했던 최기영 원장이 『자유, 그리고 똥』(예술의숲 펴냄)이라는 신작 에세이를 발간했다. 1961년 전북 남원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문화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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