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프로스펙트 | Seeking the Gold | 듀앨러티 | |
레이저빔 | |||
Gone West | 라시그니 | ||
Conquistador Cielo | 퍼펙트챔피언 | ||
Norqestor | 샤이닝타임 | ||
글라이드 | |||
알바나 | |||
프로포슈어 |
지난 1999년 사망한 ‘미스터프로스펙트’는 21세기 최고의 씨수말로 앞으로의 계속된 활약이 기대되고 있는 씨수말이다. 다만 ‘미스터프로스펙트’는 그 자마들이 아직도 경주로에서 뛰고 있어, ‘노던댄서’와 같이 방대한 계통도를 형성하기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국내에 수입된 ‘미스터프로스펙트’ 계열의 씨수말들도 뚜렷하게 계통을 형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입됐고, 실제로 ‘미스터프로스펙트’의 직자들도 3두나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곤웨스트’의 자마인 ‘라스그니’와 ‘시킹더골드’의 자마인 ‘듀앨러티’와 ‘레이저빔’ 정도가 ‘미스터프로스펙트’의 계통을 형성한 씨수말 군으로 분류할 수 있겠다.
어쨌든 ‘미스터프로스펙트’의 화려한 명성을 생각해본다면, 표에서 보듯이 국내 씨수말들의 활약이 다소 미흡하지 않았나 하는 분석이 든다.
- 성공인가? 실패인가? ‘시킹더골드’계
국내에도 2두의 씨수말을 보유하고 있는 ‘시킹더골드’(Seeking the Gold)는 앞으로 냉정한 평가가 불가피한 씨수말계다. 지난 2000년 두바이월드컵 우승마인 ‘두바이밀레니엄’(Dubai Millennium)과 G1경주 2승을 거둔 ‘시킹더펄’(Seeking the Pearl)의 배출로 인해 2000년 북미 리딩사이어 2위를 거뒀고, 2003년도 교배료가 225,000$(한화 약 2억7천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던 ‘시킹더골드’는 이후에는 그 평가가 뒤바뀌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2마리의 뛰어난 자마의 뒤를 잇는 명마 배출에 실패했고, 그로 인해 교배료(2004년 150,000$)가 떨어짐과 동시에 경매가(2002년 평균가 64만불, 2003년 평균가 47만불) 역시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뛰고 있는 자마들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경주마는 ‘잭팟’(Jackpot)으로 그가 올해 벌어들인 상금은 고작 18만불에 그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때 ‘미스터프로스펙트’의 자마중 최고로까지 평가되고 있던 ‘시킹더골드’는 그 위상이 현재는 많이 추락한 상태로 볼 수 있겠다. 특히 ‘시킹더골드’는 최고의 주가를 올린 이후 가장 유망한 씨암말과만 골라서 교배를 한 후 거둔 성적임을 감안할 때, 그 가치는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하겠다.
지난 2003년 교배에 투입된 ‘듀앨러티’의 경우, 현역시절 뛰어난 스피드마로 활약했단 점과 브루드메어가 국내 ‘피어슬리’와 같은 ‘로베르토’(Roberto)란 점에서 우성 혈통을 이어받는 우수한 자마들도 제법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수입 당시 걸었던 높은 기대치까지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분석해본다.
한편 국내 민간목장이 소유하고 있는 ‘레이저빔’ 역시 브루드메어가 ‘라운드테이블’(Round Table)계로 혈통적인 면에서 가능성은 조금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 실패한 씨수말 ‘라시그니’의 부마 ‘곤웨스트’
2004년 현재 125,000$의 교배료로 활동중인 ‘곤웨스트’(Gone West)는 현역시절 G1-1승과 GⅡ-2승을 거둔 우수 경주마 출신으로 씨수말로는 1995년 북미 리딩사이어 3위까지 오르기까지도 했다. 대표 자마로는 영국 2000기니 우승마인 ‘자포닉’(Zafonic)과 벨몬트스테익스 우승마인 ‘커멘더블’(Commendable), 브리더즈컵 마일 2회 우승의 ‘다호스’(Da hoss) 등이 있다.
비교적 거리적성이 긴 자마들을 많이 배출했고 그 가능성을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는 ‘곤웨스트’지만, 그러한 기대치 때문에 국내에 수입된 ‘라시그니’의 경우 최악의 씨수말로 이제는 낙인이 찍힌 상태다. 역대 최고의 가격에 수입된 ‘라시그니’는 자마들이 400kg 내외의 왜소한 자마가 많아 경주력이 많이 떨어지며, 실제로 아직까지 단 1두의 경마대회 우승마와 국산1군 승군마를 배출하지 못한 씨수말이기도 하다. 현재로선 브라질 계의 모계혈통이 국내 여건과 맞지 않았나 하는 분석이 든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