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들러스웰스’는 90년 이후 영국 리딩사이어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아, 씨수말 역사를 다시 쓴 그야말로 최고의 씨수말이다. 그러나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등의 유럽 국가에서 너무 오랜 기간 최고 자리로 군림하고 있어, 그의 피가 너무 많이 퍼져있다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앵무새입 자마 배출로 퇴출 위기까지 몰렸던 ‘나이트드리머’가 바로 ‘세들러스웰스’ 계열. 부마 ‘엘프라도’(El Prado, 교배료 75,000$)는 2002년 미국 리딩사이어와 2003년 미국 리딩사이어 2위를 기록하며 부마의 명성을 이어간 씨수말. ‘나이트드리머’는 국내 유일의 ‘세들러스웰스’ 계열이란 기대치와 함께, 다양한 거리 적성의 우수한 자마들을 많이 배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던댄서 | Nijinsky | Yeats | 아워포에틱프린스 |
|
글로리화이 |
|
| ||
Caerleon | 사이코배블 | |||
Sadler’s Wells | El Prado | 나이트드리머 |
| |
Dixieland Band | 디디미 |
|
| |
해피째즈밴드 |
|
| ||
Storm Bard | Storm Cat | Hennessy | 디스틸드 | |
크릭캣 |
| |||
트릭오브페이트 |
| |||
Lyphard | Dancing Brave | 리비어 |
| |
Nureyev | 소셜차터 |
|
| |
Danzig | 피어슬리 |
|
| |
워존 |
|
| ||
터션 |
|
| ||
Manila | 컨셉트윈 |
|
| |
타임스타 |
|
| ||
Vice Recent | Deputy Minister | 큐리아레기스 |
|
- 국내에서 성공(?)한 ‘딕스랜드밴드’ 계
사실 ‘딕스랜드밴드’(Dixieland Band)는 ‘노던댄서’의 자마중에서 한 계열을 이룰 만큼 성공한 혈통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국내에 자마 2두가 모두 씨수말로 성공을 거둔 케이스다. 미국 리딩사이어는 99년 4위 입상이 최고 성적이었고 현지 교배료는 50,000$로 물론 상위권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아직 최고급 G1 경주 우승 자마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2000년과 2001년에 걸쳐 국내 리딩사이어를 거두며 최고의 씨수말로 평가받고 있는 ‘디디미’는 올해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무패강자’를 비롯해 우수한 자마들을 많이 배출한 최고 인기 씨수말. ‘노던댄서’의 2X4 근친으로 경주마로서 목적을 가지고 배합한 혈통으로 보이지만, 그 근친 때문에 국내 자마들이 건강하게 오래 뛰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는 게 아닌가 보여진다.
한편 최근 의외로 자마들이 제몫을 해주고 있는 ‘해피째즈밴드’는 비록 단거리에서 활약한 모계혈통이지만, 부계와 모계가 완전히 다른 배합으로 인해서 꾸준히 기복없이 뛰는 자마들이 많은 것이 아닌가 분석된다.
- 최고의 몸값 ‘스톰캣’계
유럽에 ‘세들러스웰스’가 있다면 미국에는 ‘스톰캣’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배료 500,000$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스톰캣’은 99년과 2000년에 걸쳐 미국 리딩사이어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자마들의 성적이 뛰어나다는 것 외에, 그의 수많은 자마들이 그의 피를 이어 세계 방방곳곳에서 씨수말로 활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스톰캣’은 앞으로 ‘노던댄서’의 또 하나의 번영 계통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내에는 민간목장이 소유하고 있는 ‘크릭캣’과 ‘트릭오브페이트’가 각각 ‘스톰캣’의 자마로 현지에서 경주 경험이 없는 씨수말들이고, 화려한 부계혈통을 모계혈통이 쫓아가지 못하고 있어 성공여부는 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크릭캣’이 자마들을 배출해 조만간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반면 한국마사회 소유의 ‘디스틸드’는 ‘해네시’의 자마로 한 단계 내려오는데 ‘스톰캣’ 자마중 가장 스피드마로 활약한 혈통이고, 모계 역시 뛰어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혈통이라 스피드 좋은 경주마를 많이 배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혈통이라 할 수 있겠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