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마 이젠 혈통이 달린다(18)
‘포트스톡턴’을 주목하라!(3)
- ‘봉우리’의 4번째 자마 ‘용포’
8월 30일 능력검사를 치르고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는 ‘용포’(2세, 수, 7조)는 국내에서 경주 성적이 있는 ‘봉우리’(9조, 12전 3승 2위 3회)의 자마다.
모마 ‘봉우리’는 대표 자마인 ‘네버다이’(부:‘글로리화이’)를 비롯해, ‘홍연암’(3세, 37조, 부:‘랜드러쉬’)을 배출해 비교적 성공적인 씨암말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봉우리’의 혈통은 70년 영국 3관마 ‘니진스키’(Nijinsky)의 손녀로, 그의 부마 ‘로만엠파이어’(Roman Empire, 아일랜드)는 보잘것없는 경주 성적을 남겼지만 ‘니진스키’의 자마란 이유로 뉴질랜드에서 씨수말로 데뷔한 것으로 보인다. ‘로만엠파이어’는 국내에도 많은 자마들이 현역시절을 보냈는데, 특별한 명마급은 없지만 ‘초속력’(4조), ‘장글북’(53조), ‘지상젤’(26조), ‘불빛’(50조)등이 그의 자마로 비교적 지구력이 좋은 경주마들임을 알 수 있다.
아무튼 ‘봉우리’는 이렇게 2대부인 ‘Nijinsky’의 영향으로 지구력은 갖춘 것으로 평가되며, 여기에 스피드가 좋은 ‘포트스톡턴’과의 만남으로 ‘용포’의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 데뷔전 낙승을 거둔 ‘숙현’
지난 9월 16일 데뷔전에서 낙승을 거둔 ‘숙현’(2세, 암, 48조)은 ‘완산주’(3세, 암, 14조)를 배출한 ‘탄우드새시’의 두 번째 자마다.
순발력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완산주’와 마찬가지로 ‘숙현’도 데뷔전에서 막강한 순발력을 보이며 낙승을 거둬, 주목받고 있는 신예로 떠올랐다. 모마 ‘탄우드새시’는 2대부는 ‘Raise a Native’.‘Mr. Prospector’와 ‘Alydar’, ‘Majestic Prince’, ‘Exclusive Native’ 등 수많은 명마를 배출했던 최고의 씨수말이었다. 물론 그의 자마중 실패한 케이스인 ‘Feel the Power’가 ‘탄우드새시’가 그의 부마. ‘Feel the Power’는 현역시절 4전을 뛰면서 2위만 2회(1200m, 1300m) 차지한 경주마로 ‘Raise a Native’의 부계 혈통과 ‘Turn To’의 모계 혈통 등, 혈통이 우수하기 때문에 씨수말로 데뷔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씨수말로 데뷔해서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숙현’의 혈통은 모계의 스피드 혈통과 부계의 조기완성형 혈통이 합쳐져 데뷔전부터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되며, 앞으로 단거리에서는 뚜렷한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표〉 올해 데뷔한 ‘포트스톡턴’의 자마들
마명 성별 모마명 가격(만원)
관심법 암 혹스티스 2,500
굿댄베터 암 와그너스초이스 2,100
롱히트 암 핫립스홀리한 1,800
삼한 수 경탄 2,000
숙현 암 탄우드새시 1,400
승부호걸 암 낙양성 1,900
용암사 수 세즈디스팅틀리 2,300
용포 수 봉우리 2,500
제일봉 암 피라미드스카이 2,000
지구안 암 논픽션 2,000
팬서레스 암 에센비 1,850
한혈 암 광대한 3,300
호원 암 감초 2,000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