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질랜드에서 득세하고 있는 ‘서트리스트램’(Sir Tristram)
이번호에서는 ‘턴투’(Turn To) 계열의 경주마중에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득세하고 있는 ‘서트리스트램’(Sir Tristram) 계열의 경주마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서트리스트램’은 실전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올린 경주마는 아니었지만, 부마인 ‘서아이보’(Sir Ivor)의 활약 때문에 씨수말로 데뷔했다. 부마인 ‘서아이보’는 현역시절 13전 8승 2위 3회를 거뒀는데, 특히 3세인 1968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중 2000기니를 비롯해 더비스테이크, 챔피온스테이크등 G1 5승을 거두는 맹활약을 거둔 경주마였다. 그의 피를 이어받은 ‘서트리스트램’은 씨수말로는 대단한 활약을 펼쳐, 82년부터 90년에 걸쳐 호주 리딩사이어에 군림하며 전성시대를 열었다. 〈편집자 주〉
Turn To - Sir Gaylord - Sir Ivor
Sir Tristram - 킹스뷰우(국내 씨수말)
- Sir Chromar - 새론(5군, 32조)
- Sir Palamar - 칠성봉(4군, 21조)
진주성(2군, 29조)
- Sir Sian - 금바다(3군, 52조)
승문교(1군, 36조)
쥬디(2군, 38조)
- Hula Town - 훌라프린세스(4군, 5조)
타운크라이어(1군, 16조)
용소골(5군, 33조)
- Hey Babariba - 팔팔대운(5군, 8조)
운수좋은날(4군, 10조)
플로라(4군, 28조)
- First City - 모래시계(4군, 19조)
젊은태양(1군, 30조)
- Grosvenor - Westminster - 아름(3군, 33조)
엉가티라프린스(4군, 31조)
Koei Blossom - 옥동이(3군, 3조)
새삽(4군, 35조)
필립페(5군, 45조)
- Kaapstad - Kaaptive Edition - 미스터니콜라스(4군, 2조)
은공주(5군, 30조)
-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씨수말 ‘킹스뷰우’
82년생으로 이제 노령에 접어든 ‘킹스뷰우’는 ‘서트리스트램’의 자마로 호주에서는 현역 시절 20전 3승 2위 2회의 성적을 거뒀던 경주마였다.
89년부터 국내에서 자마를 생산하기 시작한 ‘킹스뷰우’의 대표 자마로는 ‘우먼’을 비롯해 ‘슈퍼챔프’, ‘토말’, ‘선덕여왕’, ‘승리국’ 등의 1군마가 꼽힌다. 그중 ‘우먼’을 제외하곤 큰 활약마는 눈에 보이지 않는데, 그나마 최근 들어서는 신예 능력 있는 씨수말들의 활약으로 점점 더 자리를 잃고 있다. 최근 1군까지 승군한 경주마는 ‘화과산’과 ‘파란꿈’ 정도가 고작이고 그나마 2두의 마필도 1군에서 곧바로 한계를 노출했다.
올해는 2세마인 ‘와룡등’, ‘빛과같이’, ‘마애불’ 등의 2세마가 데뷔했는데, 현재까지 뚜렷한 활약을 보이는 경주마가 없고 해가 갈수록 인기도 떨어지고 있어 좋은 씨암말과의 교배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앞으로도 능력마의 출현을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 ‘서트리스트램’ 계열의 외국산 경주마들
‘서트리스트램’ 계열은 호주, 뉴질랜드에서 워낙 번창했기 때문에 국내에도 그의 피를 이어받은 자마들이 비교적 많은 수가 분포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후계 씨수말로는 ‘Kaapstad’(종부료 20,000$nz), ‘Grosvenor’(종부료 12,500$nz) 등이 꼽히고 국내에는 손자뻘 경주마 몇 두가 수입됐다.
먼저 ‘Kaapstad’의 자마인 ‘Kaaptive edition’(89년생, G1-2승, G2-1승, 거리적성 1900m-2200m)의 자마로는 ‘미스터니콜라스’와 ‘은공주’가 있다.
‘Grosvenor’의 자마로는 ‘Westminster’과 ‘Kyoei Blossom’ 등 2두의 경주마의 자마가 국내에 있다. 먼저 ‘Westminster’는 37전 9승 2위 5회를 기록한 경주마로 Mile(1400m-1900m)에서 G1 3승을 기록했던 경주마였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리딩사이어 16위에 올라있으며 종부료는 2천5백 뉴질랜드 달러로 ‘아름’, ‘엉가티라프린스’와 최근 데뷔전을 치른 ‘빈트너즈럭’ 등이 비교적 제몫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Kyoei Blossom’는 현역 시절 21전 2승 2위 5회를 기록했던 경주마로 1천5백 뉴질랜드 달러의 종부료를 기록하고 있는데 ‘옥동이’, ‘새삽’과 신예 ‘필리페’ 등의 끈기 있는 경주마들이 포진하고 있다.
기타 몇몇 관심 가는 경주마들의 부마를 살펴보면 ‘새론’의 부마인 ‘Sir Chromar’은 29전 4승 2위 5회를 기록했던 경주마로 중거리에 거리 적성을 두고 있으며, ‘팔팔대운’(신마)과 ‘운수좋은날’, ‘플로라’ 등의 부마인 ‘Hey Babariba’는 현역시절 이렇다할 활약을 못한데다 씨수말로도 실비 수준의 종부료를 형성하고 있어 하급 씨수말로 보인다.
‘금바다’, ‘승문교’, ‘쥬디’와 퇴역한 ‘링고’의 부마인 ‘Sir Sian’은 현역시절 7전 1승을 거뒀던 경주마로 우승 거리는 Mile(1400m-1900m)이었고, 현지에서 2천 뉴질랜드 달러의 종부료를 받고 있으며 2000년 뉴질랜드 리딩사이어 70위에 등록돼있다.
‘서트리스트램’의 피를 이은 경주마들중 국내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한 경주마가 많지 않은데, 그중 가능성을 모으는 계열로는 ‘서트리스트램’의 대표 자마인 ‘Grosvenor’ 의 손자뻘 정도가 아닌가 싶다.
다음호에 계속 …
※ 참고 서적: 세계에 빛나는 혈통과 국제 경주분류 표준서(한국 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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