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들어온 TURN-TO 계열을 살펴보면, HABITAT 의 3-4대 후손들이 몇 두 활약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이중 최근 연승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44조의 ‘비산’ 정도가 가장 성공한 케이스이며, 대부분 타고난 조숙성과 스피드를살리지 못하고 부진마 대열에 합류되거나, 또한 어느정도 나이가 들어서 수입된 마필들은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도 상당수 눈에 띄고 있다.
HABITAT은 1966년 미국에서 태어났으나 평범한 경주마였고, 부계쪽은 ROYAL CHARGER (NEARCO의 또다른 사이어 라인이다)-TURN-TO, 모계쪽은 영세혈통인 TEDDY-BULL DOG 계통이었다.
경주성적이나 혈통으로 평가했을 때, 미국에서는 씨수말로 거의 성공하기 힘든 중급정도의 레벨이었고, HYPERION계가 많은 유럽쪽에서나 성공을 점쳐볼수 있었다.
어쨋든 운이 좋았던 이 마필은 실제로 아일랜드로 팔려가 씨수말로 데뷔하게 되면서 자신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된다.
1973년과 1974년,1979년도 아일랜드 2세마 리딩 사이어가 되었고, 자마들은 주로 중거리에 강한 면모를 보였으며, 기본적으로스피드가 뛰어난 혈통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1994년 영국 부르드메어 사이어가 되면서 모계쪽의 유전력도 인정을 받게 된다.

국내에 들어온 씨수말 중엔 SCULPTURED ARCH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높아 보이며 단거리 경주에선 상당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작 성 자 : 정용철 violet@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