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마 이젠 혈통이 달린다(15)
‘프로포슈어’의 신예 기대주들
- 능력검사를 앞두고 있는 신예 ‘고봉’
이번주 능력검사를 치른 ‘고봉’(2세, 수, 45조)은 모계에 중장거리 우수마가 집중 포진해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고봉’의 모의 부 ‘Le Glorieux’는 지난 87년 Japan Cup(G1-2,400m)과 워싱턴 DCI(G1-2,000m) 우승을 비롯해 16전 6승의 2위 6회의 성적을 올렸던 경주마. 중장거리까지 소화해낸 경주마라 ‘프로포슈어’의 단점인 스테미너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e Glorieux’의 부마 ‘Cure the Blues’는 국내 씨수말 ‘포티튜드’와 ‘포트스톡턴’등 두 마리의 씨수말의 부마다. 비록 경주성적은 G1-1승뿐이었지만 지난해 미국 리딩사이어 7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해마다 중장거리 우수마를 배출하고 있는 유명혈통이다.
- 단거리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청안’
실전 2번의 경주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청안’(2세, 수, 10조)의 모마 ‘쇼니선셋’은 ‘리포트’(부:‘랜드러쉬’)를 배출한 씨암말이다. ‘쇼니선셋’의 부마 ‘True Colors’는 G3경주 2승(1700m)을 포함해 27전 6승을 기록한 중거리에 거리적성을 둔 경주마.
그의 부마 ‘Hoist the Flag’는 조기완성형 혈통으로 미국 2세마 챔피언을 지낸 경력을 가지고 있고, 10두 이상의 G1 우승마를 배출한 우수 씨수말 이었다.
‘청안’은 모계 역시 단거리에 가까운 중거리 혈통이라 거리 적성이 짧은 것이 단점이지만, 스피드가 좋은 혈통의 만남으로 인해서 단거리에서는 좋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 꾸준히 뛰어줄 신예 ‘초산’
8월 30일 발주검사를 합격하고, 능력검사를 준비중인 ‘초산’(2세, 암, 44조)은 중거리까지 무난히 뛰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신예다. ‘초산’의 모 ‘샤베이비’의 부마 ‘Talinum’은 ‘Alydar’의 자마로 플라밍고 스테이크(G1-1800m 모래) 우승을 비롯해 22전 6승을 기록한 중거리 혈통.
또한 ‘샤베이비’의 모의 부 ‘Deputy Minister’는 단거리에서 탁월한 성적을 올렸던 스피드마로 97년과 98년 미국 리딩사이어에 오르는 활약을 했던 명 씨수말이다.
‘초산’은 ‘Raise a Native’의 3*4 근친으로 유명 씨수말의 피가 좋은 배합을 이루고 있어, 중거리까지 무난히 뛰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