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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국산마 이젠 혈통이 달린다(26)
- 버릴 말이 거의 없다! ‘무자지프’(1)


Native Dancer
Raise a Native
Raise You
Alydar
On-And-On
Sweet Tooth
Plum Cake
무자지프
Snow Cat
Snow Sporting
Extatica
Miss Snowflake
Any Time Now
Bold Jewel
Bold Contessa

- ‘무자지프’의 혈통
‘무자지프’의 부마 ‘Alydar’는 비록 미국 삼관경주에서는 희대의 라이벌 ‘Affirmed’에게 3번 모두 근소한 거리차로 패해 시대를 잘못 만난 불운한 경주마로 꼽혔지만, 그래도 현역시절 26전14승2위9회(블랙타입:11승2위9회)의 화려한 성적을 올렸던 명마였다.
그러나 그의 진가는 씨수말로 데뷔해서 위력을 발휘해 90년 미국 리딩사이어를 비롯해 매년 미국 리딩사이어 상위에 랭크돼는 대활약을 했다. ‘Easy Goer’를 비롯한 수많은 G1 레이스 우승 자마 배출로 관심을 모았던 ‘Alydar’의 거리적성은 Mile(1400m-1900m)에서 Classic(1900m-2200m)까지의 중장거리로 분석되며, 대표적인 자마들의 거리적성도 이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한편 ‘무자지프’의 모계 혈통은 주류혈통을 완전히 벗어난 영세혈통이다. 모의 부 ‘Snow Sporting’은 아르헨티나산 경주마로 아르헨티나더비 3위를 비롯해 20전6승2위4회를 기록해 큰 특징은 없는 경주마였다. 또한 ‘Snow Sporting’의 2대부 ‘Arctic Prince’는 영국 리딩브루드메어사이어 2회를 기록하며, 현대 주류혈통과의 아웃브리드로 자주 쓰이는 것 정도로 분석되고 있다.

- ‘무자지프’ 자마들의 특징
국내에서 뛰고 있는 ‘무자지프’ 자마들은 거의 대부분 자기 몫을 해주고 있어 ‘무자지프’는 늘 “기대이상”이란 평가를 받는다. 물론 ‘햇빛마을’을 제외하곤 이렇다할 일류마가 배출되지 않았지만, 국산마 경매에서 늘 중위권 정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격대에 대비해서도 상당히 훌륭한 성적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무자지프’는 모계가 워낙 영세혈통이기 때문인지, 특별히 가리는 것 없이 대부분의 혈통과 좋은 닉스를 보이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편 ‘무자지프’의 거리적성은 혈통상이나 도시지이론(도시지 인덱스:2.56)상으로는 중장거리까지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실제로 국내에 있는 자마들의 거리적성은 1400m-1700m 사이의 중거리형 마필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1400m에 유독 강한 자마들이 많은 것은 참조해도 좋을 듯 싶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
 
담당기자 : 김중회 [ringo@krj.co.kr]
출 판 일 : 2001-11-25 ⓒ 2004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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