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rullah(2) -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그레이소브린’(Grey Sovereign)
회교어로 ‘위대한’이란 뜻을 지닌 ‘나스룰라’(Nasrullah)는 마명 그대로 세계 경마사에 위대한 업적을 이룩했다. 현역 시절에는 30전 22승(미국 삼관경주인 프리크니크스와 벨몬트 우승)이란 성적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씨수말로 데뷔해서는 수많은 명마들을 배출해내며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대표적인 후계마로는 ‘Bold Ruler’‘Red God’, ‘Grey Sovereign’, ‘Never Band’ 등이 있고, 이번호에서는 여러 계통으로 활동하고 있는 ‘Grey Sovereign’ 계열의 경주마들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편집자주〉
Nasrullah - Grey Sovereign - Fortino
Caro - Cheraw - Heroicity - 큰만족 (5조, 3군)
콜로니얼맨(8조, 3군)
버저비터(18조, 5군)
미솔러지(19조, 4군)
참쉬리(46조, 5군)
브리나이어베이(48조, 5군)
태일성(50조, 2군)
월촌(51조, 3군)
- Rusticaro - Mohamed Abdu - 러브이즈블라인드(49조, 1군)
오션드림(51조, 1군)
- Cozzene - Pittsbrugh - 오하이돈남호시즈(18조, 1군)
- Nebos - Antic Boy - 째즈누아(35조, 4군)
Nasrullah - Grey Sovereign - Sovereign Path
One Pound Sterling - 그랜드비스터(34조, 1군)
한비야(40조, 1군)
스털링에디션(9조, 1군)
- Mcginty - 그린맥(7조, 3군)
상위급(44조, 5군)
사인오프(44조, 3군)
Sovereign Edition - Sovereign Firoa - 속달(4조, 2군)
Royal Match - Rocama Dour - 레이디판타지(26조, 1군)
Nasrullah - Grey Sovereign - Zeddaan
Kalamoun - Kemere - Kenfair - 에어포스원(20조, 1군)
에어페어(21조, 4군)
대혁신(36조, 5군)
실버니키타(21조, 5군)
론이글(16조, 신마)
Kalamoun - Kenmare - Mister Kwila - 마이너쓰렛(35조, 4군)
- 프랑스 2000기니 우승마 ‘카로’(Caro)의 자마들
프랑스에서 활동한 ‘카로’(Caro)는 프랑스 2000기니 우승을 비롯해 19전 6승의 성적을 기록하고 씨수말로 데뷔한 마필이었다. ‘Grey Sovereign’ 계열의 경주마들은 단거리에 적성을 둔 경주마들이 많았지만, ‘Caro’의 경우는 대체적으로 중장거리(Middle Distance, 1900m-2200m)에서 활약을 했고 그의 자마들은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폭넓은 활약을 펼친 경주마가 많았다.
그중 국내에 많은 자마들을 배출한 ‘Heroicity’는 현역시절 호주에서 37전 10승 2위 4회를 기록했고 그중 G1 경주에서 2승, G2와 G3 경주에서 1승을 차지하는 등 상당히 주목받는 경주마였다. 거리도 장거리(Classic, 2200m-2800m)에 적성을 뒀고, ‘Heroicity’의 모마가 호주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Biscay’였기 때문에 씨수말로 상당히 기대치가 높았던 마필이었다. 그러나 막상 씨수말로 데뷔한 ‘Heroicity’는 이렇다할 자마를 배출하지 못했고, 그 결과 8,000$이던 종부료가 계속 떨어져 최근에는 실비 수준에서 종부를 하는 하급 씨수말로 전락해버렸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 ‘Heroicity’의 자마들이 대거 수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무튼 국내에 수입된 ‘Heroicity’의 자마들을 보면 순발력보단 지구력이 좋은 경주마가 대부분이란 점에서 장거리에 거리 적합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주로 단거리를 시행하는 국내 여건에 비추어볼 때 많은 활약은 기대하기 힘들 듯 싶다.
- G1(Mile, 1400-1900m) 우승마, ‘Sovereign Path’
‘Grey Sovereign’ 계열의 경주마중 국내에 수입된 경주마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혈통이 바로 ‘Sovereign Path’ 계열이다. 중거리 G1경주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Sovereign Path’는 주로 일본에서 활약을 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그다지 많이 볼 수 있는 혈통은 아니다.
그중 국내에는 ‘One Pound Sterling’의 직계 자마와 손자들이 몇 두 실전에서 뛰고 있다. ‘One Pound Sterling’은 현역 시절 무려 72전이나 뛰면서 21승 2위 16회를 기록했고 그중 Grade 경주에서는 1승도 차지하지 못하는 등 주목받는 경주마가 아니었기 때문에 씨수말로도 기대를 모으지 못했던 마필이었다. 하지만 대표 자마인 ‘Mcginty’가 27전 14승을 기록했고, 14승중 G1 경주에서 6승을 차지하는 활약을 했기 때문에 씨수말로는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국내에는 ‘One Pound Sterling’의 직계 자마인 ‘그랜드비스터’, ‘스털링에디션’, ‘한비야’가 모두 1군까지 승군하는 활약을 했고, ‘Mcginty’의 자마인 ‘그린맥’, ‘사인오프’ 등이 비교적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역시 대체적으로 순발력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지만 상당한 지구력을 보유한 경주마가 많았기 때문에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되며, 신예 ‘상위급’도 경주감각만 익힌다면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단명한 ‘Kalamoun’ 계열의 경주마들
‘Kalamoun’은 현역 시절 10전 4승을 기록했는데 그중 4승중 3승이 G1경주 우승으로 씨수말로도 상당한 기대를 모았던 마필이었다. 그러나 9세라는 나이에 단명했기 때문에 많은 자마들을 배출하지 못했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그의 대표자마인 ‘Kenmare’는 89년 프랑스 리딩사이어에 올랐고, 91년에는 아일랜드와 호주에 씨를 뿌려 상당한 번영 혈통으로 자리를 잡았다. 호주에서 배출한 그의 자마 ‘Kenfair’는 현역시절 21전 6승을 차지했는데 현역시절의 활약보다는 씨수말로의 활약이 더 높이 평가된다. 올해 역시 G1 우승마 2두가 배출되며 뉴질랜드 리딩사이어 9위에 등록됐으며, 종부료도 뛰어 올라 현재 6,000$이란 높은 종부료를 기록하고 있다.
‘Kenfair’의 자마들은 대체적으로 순발력 좋은 스피드마가 많이 눈에 띄며 국내에서도 우수 경주마가 많이 배출됐다. ‘에어포스원’과 ‘에어페어’가 대표적인 자마로 지목되며, 최근 경주마중에서는 ‘대혁신’과 ‘실버니키타’가 눈에 띈다. 특히 데뷔전에서 가능성을 보인 ‘실버니키타’는 모계 역시 국내에서 상당한 적응력을 보이고 있는 ‘Kreisler’ 계열이란 점에서 앞으로 기대되는 경주마로 지목된다.
다음호에 계속…
※ 참고 서적: 세계에 빛나는 혈통과 국제 경주분류 표준서(한국 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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