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회의 혈통경마(25)
- 44조 개별거래마 4총사
〈표〉 44조 개별거래마 4두
마명 산 연 성 부마 교배료 리딩순위 도입가
바로사스칼러 호 4 암 Military Plume 6,000$au 호주96위 18,739,266
아라비안주얼 호 3 암 Fraar 4,400$au 호주79위 16,580,009
왓어스퍼 호 3 거 Flying Spur 44,000$au 호주18위 18,739,266
웨스턴디스트릭트 호 4 암 Regal Classic 10,000$usa 미국24위 16,348,660
최근 호주산 개별거래마들이 외산4군 경주를 휩쓸면서, 개별거래마에 대한 경마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개별거래마들중 가장 선두주자는 44조(조교사 장두천). 모두 4두의 경주마중 2두가 데뷔전을 치러 우승을 차지했고, 2두가 곧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특히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않은 2두의 경주마가,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로사스칼러’와 ‘웨스턴디스트릭트’보다 오히려 혈통적으로는 더 우수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의 기세는 더욱 무서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 혈통적으로 가장 화려한 경주마는 ‘왓어스퍼’다. ‘왓어스퍼’의 부마 ‘Flying Spur’은 96년부터 호주 리딩사이어를 수 년째 지키고 있는 호주 최고의 번영 혈통 ‘Danehill’의 자마다. 특히 ‘Danehill’은 자기 자신은 비록 전형적인 스프린터였지만 장거리 단거리를 가리지 않고 G1 우승마를 대거 배출했으며, 호주뿐만 아니라 영국과 아일랜드를 오가며 2개 대륙에서 자마를 생산하고 있는 그야말로 넘버원 혈통이다. (지난해 영국 리딩사이어 2위) 최고 씨수말의 자마답게 ‘Flying Spur’은 현역시절 G1-3승(1200m, 1600m 2회)을 포함해 총 6승을 거두며 화려한 신고를 했고, 씨수말로 데뷔해서도 첫 해에 2세마 리딩사이어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활약으로 그의 몸값은 올해 44,000$au(한화 약3천만원, 호주 10위권내)이란 높은 교배료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호주 리딩사이어 7위 올해는 18위를 기록중이다. ‘Flying Spur’는 현재까지 단거리에 치중된 자마들이 많은 편이 약간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왓어스퍼’는 ‘Northern Dancer’의 혈통이 5대내에 4군데나 포진하고 있어 ‘Northern Dancer’의 피가 상당히 많은 편이라 할 수 있겠는데, 상당히 조화가 잘 돼있고 중간중간 활성화시켜주는 혈통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무튼 혈통으로 본 ‘왓어스퍼’는 A라는 평가를 주기에 아까움이 없고, 이런 이유로 수입하는데 애로사항(?)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이미 데뷔전 우승을 거뒀던 ‘웨스턴디스트릭트’는 호주와 미국을 오가며 씨수말 생활을 하고 있는 ‘Regal Classic’의 자마다. ‘Regal Classic’은 11년 연속 캐나다 리딩사이어에 오른 ‘Vice Resent’의 자마로 스테미너가 좋은 혈통으로 분석되고 있다. ‘Regal Classic’은 올해 대표자마인 ‘Tails of the Cript’의 활약으로 미국 리딩사이어 24위까지 순위가 상승됐으며, 현지 교배료는 10,000$(한화 약 1200만원)을 기록중이다.
그 외 44조 개별거래마는 부계보다 모계혈통이 관심을 모으는 ‘바로사스칼러’와 ‘차지유어글래스’의 형제마 ‘아라비안주얼’ 등이 있는데, 이미 한번씩 다뤘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아무튼 44조의 개별거래마 4총사는 상당한 활약이 기대되며, 그중 화려한 혈통의 ‘왓어스퍼’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