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퍼스트크롭(Frist Crop) 사이어 자마, ‘레벨업’(뉴, 암, 2)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개별거래마의 강세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올해부터는 현지에서 성적이 있는 경주마들이 수입이 제한돼 그만큼 경주마로 투입되기 위해서 시간이 걸릴 전망이고, 또한 경주 적응 역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 단기간 내에 활약은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세계 다국적을 가진 수많은 경주마가 국내에 수입돼 그들끼리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고, 그만큼 국내 경마 수준도 올라가지 않을까 보여진다.
오늘은 2004년을 빛낼 개별거래마로 20조의 2세 신마 ‘레벨업’(뉴, 암)을 소개하고자 한다. ‘레벨업’은 지난해 뉴질랜드 2세마 세일(2 Years Old Breeze up Sale)에서 현지가 70,000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 5,600만원)에 낙찰된 예비 경주마. 아직 능력검사도 받지 않았고, 경주마로 데뷔하려면 시간도 필요할 듯 싶지만 혈통적으로 관심을 모으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레벨업’의 부마 ‘스트라빈스키’(Stravinsky)는 8전3승에 단거리 경주 G1 2승을 거둔 초스피드마로 경주마 시절을 보낸 마필로, 경주 성적에 비해서 교배 성적에서 활약도가 더 높은 말이다. 지난해 첫 자마가 경주에 뛰기 시작한 ‘스트라빈스키’는 미국 리딩 퍼스트크롭사이어(자마 데뷔 첫 해 씨수말 순위 1위)로 차세대 씨수말로 관심이 집중되는 씨수말이다. 2003년 17,500$에서 시작한 교배료가 20,000$과 30,000$을 거쳐 현재는 40,000$까지 뛰어 올랐으며, 단지 미국에서만 씨수말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을에는 남반구로 이동하는 셔틀 스텔리온으로 활약중이다. 뉴질랜드에서는 현재 리딩사이어 순위 76위로 올 해 첫 번째 자마를 생산한 씨수말 중에서는 최고 순위를 기록중이라 뉴질랜드에서 역시 2003-2004시즌 리딩 퍼스트크롭사이어가 유력한 상태다. 뉴질랜드에서는 현재 11두의 자마중 4두의 우승 자마와 2두의 스테익스 위너를 배출했다. ‘스트라빈스키’의 부마 ‘누레이브’(Nureyev)는 ‘노던댄서’의 자마로 탁월한 마일러 혈통임과 동시에 수년과 미국과 유럽에서 씨수말 순위 상위권에 올랐던 최우수 씨수말. 이와 같이 ‘스트라빈스키’는 북반구와 남반구를 돌며 최고의 씨수말로 주가가 계속 폭등하고 있는 씨수말이고, 그런 씨수말의 자마가 국내에 들어온 만큼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한편 ‘레벨업’의 모마 ‘바이바이어페어’(Bye Bye Affair)는 11전0승을 기록해 경주 성적은 이렇다할 성적이 없는 씨암말. 그의 부마 ‘블랙더어페어’(Black the Affair)는 45전 18승에 블랙타입 13승을 거둔 명마로 자키골드컵(G1)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브닝어타이어’(Evening Attire)를 배출하며, 97년 미국리딩사이어 7위와 2000년 리딩사이어 1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AEI는 1.83으로 평균보다 다소 높은 수치 정도.
‘레벨업’은 화려한 부계 혈통에 비해서 모계 혈통은 조금 떨어지지만, 혈통 배합이 무난하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씨수말의 자마라 국내에서의 활약 여부에 무척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비교적 조기완성형 혈통이라 경주 데뷔후 빠르게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무척 높을 전망이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