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투’(Turn-To)의 자마 ‘헤일투리즌’(Hail To Reason)
‘턴투’(Turn-To) 계열은 크게 ‘헤일투리즌’(Hail To Reason), ‘서트르스트램’(Sir Tristram), ‘베스트턴’(Best Turn) 등 3줄기로 나눌 수 있다. 이번호에서는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경주마들을 많이 배출한 ‘헤일투리즌’ 계열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헤일투리즌’은 또 ‘할로’(Haro)와 ‘Roberto’로 나뉘는데, 특히 ‘할로’ 의 자마중에서는 미국 삼관경주에서 2승을 거머쥔(나머지 한 개 경주는 우승을 차지했으나 순위 변경됨) ‘선데이사일런스’(Sunday Silence)를 배출해 내기도 했다. 일본으로 수입돼 씨수말 활동을 하고 있는 ‘선데이사일런스’는 그의 자마들이 최근 일본의 각종 경마대회를 싹쓸이하며 최고의 씨수말로 대접받고 있다. 〈편집자 주〉
Turn To
- Hail To Reason - Haro - Oregon - 오데인드(1군)
커리어우먼(3군)
나의천사(퇴역)
- Don’t Say Halo - Canonise - 캐너니어(3군)
- 데이몬즈(3군)
- Gay Gambler - 콤비네이션
- Sunday Silence (일본 씨수말 1위)
- Stop The Music - Cure The Blues - 포트스토턴(씨수말)
- Friend Blue - 트레이스보이스
- Roberto - Touching Wood - 히든카드(3군)
인천상륙(4군)
화이어어웨이(1군)
퍼레이딩(2군)
- Royal Roberto - 러닌밥(4군)
- 국내에 수입된 씨수말 ‘포트스톡턴’
92년생으로 지난 97년 국내에 도입된 ‘포트스톡턴’(FT. Stockton)은 미국 현지에서 31전 7승 2위 8회를 기록했던 경주마였다. G3에서 1승을 했고, 우승 거리는 1000m-1400m로 전형적인 단거리마로 분석된다.
‘포트스톡턴’의 혈통을 살펴보면 부마인 ‘Cure The Blues’는 10전 6승을 기록했던 경주마로 중거리 G1 경주 1승을 기록했으며, 그의 자마들이 매년 뛰어난 활약을 하는 덕에 미국 리딩사이어 상위권에 언제나 등록되고 있다. 2대부인 ‘Stop The Music’ 역시 전형적인 중거리(1400m-1900m) 혈통의 경주마로 활약했으며, 대부분의 자마들이 중거리에서 활약한 경주마가 많다. 국내에서 생산에 들어간 ‘포트스톡턴’은 99년 19두의 자마를 생산, 내년부터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포트스톡턴’은 국내에 있는 씨수말중 유일하게 ‘헤일투리즌’ 계열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단거리에 적성이 있는 경주마였기 때문에 우리 실정에도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 ‘하로’(Haro) 계열의 경주마들
국내에는 몇 두 안되는 ‘할로’(Haro, 31전 9승 2위 8회, 1983년·1989년 미국 리딩사이어) 계열의 경주마들이 있다.
먼저 ‘할로’의 자마인 ‘Oregon’은 7전 2승 2위 2회의 성적을 현지에서 올렸던 마필로 G2 경주에서 1승을 올린 바 있다. 현지에서의 교배료는 4000$(뉴질랜드)이고 거리 적성은 Mile(1400m-1900m)이며 ‘오데인드’와 ‘커리어우먼’이 국내에 뛰고 있는 그의 자마들로 무난한 성적을 올렸던 경주마들로 꼽힌다.
‘Don’t Say Haro’는 16전 4승 2위 1회를 기록했던 마필로 역시 G2 경주에서 1승을 올렸던 경주마다. 역시 거리 적성은 Mile(1400m-1900m)이며 5,500$이란 비교적 높은 교배료를 자랑하는데, 현재 호주 리딩사이어 45위에 랭크돼있다. 국내에는 그의 자마인 ‘데이몬즈’와 손자인 ‘캐너니어’가 있는데, 중급 정도의 경주마들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데이몬즈’는 모계 역시 유명 혈통인 ‘니진스키’(Nijinsky) 계열로 혈통적으론 상당히 우수한 경주마라 할 수 있겠다.
그 외 ‘트레이스보이스’, ‘콤비네이션’, ‘템트미’(퇴역) 등도 ‘할로’ 계열의 경주마들이다.
- ‘터칭우드’(Touching Wood)로 대표되는 ‘로베르토’(Roberto) 계열
‘로베르토’는 부계의 중거리 혈통과 모계의 장거리 혈통이 잘 조합돼 더비와 개선문상에서 우승하는 등 장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경주마였다.
그의 자마인 ‘터칭우드’는 9전 3승 2위 4회의 성적을 올렸던 경주마로 G1 2승의 호성적을 올렸던 경주마로 전형적인 장거리(2800m이상)마로 활약했던 경주마였다. 씨수말로 데뷔해서도 상당한 기대를 모았던 ‘터칭우드’는 86년 G1경주 우승마 ‘Ashal’를 배출하기도 했으나 해가 갈수록 그의 자마들이 별다른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바람에 지금은 뉴질랜드 현지에서 3,000$이란 저가에 씨수말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에는 1군마인 ‘화이어어웨이’를 비롯해 ‘히든카드’, ‘인천상륙’, ‘퍼레이딩’ 등이 피를 이어받은 경주마들로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특히 신진세력인 ‘히든카드’와 ‘인천상륙’은 장거리에서도 활약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호에 계속…
※ 참고 서적: 세계에 빛나는 혈통과 국제 경주분류 표준서(한국 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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