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cay’의 피를 이어받은 신예 ‘후플라’
〈표〉 국내 ‘Biscay’ 혈통의 경주마들
부마 경주마
Parisopera 로빙(38조, 1군)
Beau zephyr 골드퍼랩(47조, 2군)
Coronation day 캐디넷(25조, 1군)
Lord ballina 새물내(25조, 3군)
허브(16조, 5군)
Mercury 클래식리절트(14조, 1군)
Kingdom bay 캐실라베이(7조, 1군)
오션엠프레스(34조, 1군)
Regal blscay 거봉(6조, 1군)
홍주성(39조, 1군)
Sanction 스페이츠골드(38조, 4군)
레몬(33조, 5군)
Silver pistol 허드슨스피드(35조, 1군)
일세풍미(22조, 1군)
청신호(11조, 4군)
해레어(42조, 3군)
론레인저(24조, 4군)
Play it now 차령장군(48조, 1군)
이번호에서는 국내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Biscay’의 자마들중 새로이 떠오른 ‘후플라’의 혈통에 대해서 알아보자.
‘후플라’의 부마인 ‘Sanction’은 호주 현지에서 5전 2위 1번, 3위 4번의 평범한 성적을 올렸지만, 부마인 ‘Biscay’의 혈통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씨수말로 데뷔한 것으로 보인다. ‘Biscay’는 대표적인 ‘Hyperion’계열의 혈통으로 최근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몰락하는 혈통으로 꼽히지만, 아직도 호주에서는 ‘Biscay’를 비롯한 많은 경주마들이 ‘Hyperion’의 피를 이어받고 활약하고 있다.
1965년생인 ‘Biscay’는 G3 경주에서의 1승 이외에 별다른 성적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모계에 있는 ‘Bahrm’이 1935년 엡섬더비 우승마였단 점과 모마인 ‘Magic Symbol’이 우수한 씨암말이었단 점 때문에 씨수말로 데뷔할 수 있었다. 어렵게 씨수말로 데뷔한 ‘Biscay’는 씨수말로는 엄청난 성공을 거둬 79년 이후 3년 연속 호주 리딩사이어가 된 것을 비롯해, 그의 자마들이 계속해서 씨수말로 활약을 펼치게된다. 그의 대표적인 자마인 ‘Marscay’는 92년, 93년 호주 리딩사이어로 군림했다. (국내에 있는 ‘로빙’이 바로 ‘Marscay’의 손자다)
‘Biscay’는 5대 이내에 근친교배가 없어 건강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호주에서는 꾸준히 피를 전수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경주마들이 계속 수입돼,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모마인 ‘Summer Festival’은 현지에서 경주 경험 없이 씨암말로 데뷔한 마필이다. 국내에 수입된 마필들중에서는 과거 2군까지 승군하며 활약했던 ‘비마천’(4조, 퇴역마)의 모마이기도 하다. 모마의 부마인 ‘In the purple’은 프랑스에서 활약하던 경주마로 1위 4회의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In the purple’은 ‘Biscay’와 마찬가지로 ‘Hyperion’의 3대손으로 국내에 있는 ‘후플라’는 ‘Hyperion’의 5*5의 근친교배를 통한 혈통이라 할 수 있겠다.
이상으로 ‘후플라’의 혈통에 대해서 알아봤다. 지난주 우승을 차지하고 4군으로 승군한 ‘후플라’는 순발력은 뛰어난 편이 아니지만 지구력이 상당히 우수해 앞으로 많은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되며 장거리에서의 활약 또한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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