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관경주의 첫 관문 130회 캔터키더비가 드디어 다음주 토요일(5월1일)에 펼쳐진다. 그 어느 대회 못지 않게 우승후보의 윤곽이 전혀 드러나지 않은 이번 경주는 풀 게이트(20두)를 꽉 채우고 경주가 펼쳐질 전망이라, 더욱 흥미가 배가되고 있다. 어떤 경주마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지, 그리고 그 경주마의 성적과 혈통은 어떻게 되는지 정리해본다.
- 탭잇(Tapit)
시간이 지날수록 이번 캔터키더비 우승 확률이 높은 경주마로 꼽히고 있다(현재 2위). 4전3승(블랙타입 2승)을 거뒀고, 특히 지난 우드메모리얼경주(GⅠ, 4월 10일)에서 악조건을 뚫고 우승을 차지해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간 벌어들인 총 상금은 549,800$.
‘탭잇’은 부마 ‘펄핏’(Pulpit)과 모마 ‘텝유어힐스’(Tap Your Heels)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부마 ‘펄핏’은 ‘에이피인디’의 대표 자마중 한 두다. ‘펄핏’은 지난 97년부터 교배를 시작했으며 8두의 스테익스 위너를 배출과 AEI 2.23으로 현재 교배료는 35,000$로 계속 올라고 있는 추세다. 한편 탭잇의 브르두메어는 ‘언브라이들드’(국내 경주마 ‘스페셜러’의 부마이기도 하다. 사망)로 씨수말로는 뛰어난 활약을 했으나 B.M.S에서는 다소 주춤한 편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스마티존스(Smarty Jones)
아칸더스 더비(GⅡ, 4월10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캔터키더비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경주마다. 시간이 갈수록 인기가 상승해 최근 가장 높은 우승확률의 경주마로 꼽히고 있다. 현재까지 5전5승(블랙타입 4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간 벌어들인 총 상금은 600,000$이다.
부마 ‘엘루시브쿼리티’(Elusive Quality)는 ‘곤웨스트’(Gone West, 국내 씨수말 ‘라시그니’의 부마다)의 자마로 2002년 북미 퍼스트크롭 사이어에 올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씨수말이다. 현재까지 14두의 스테익스 위너(9%)를 배출했으며 AEI는 1.93이다. B.M.S인 ‘스마일’(Smile)은 ‘인리얼리티’의 자마로 역시 B.M.S에서는 AEI 1.09로 다소 주춤한 편이다.
- 더클립스엣지(The Cliff’s Edge)
이번 캔터키더비 출전 예정마중 현재까지 가장 많은 상금(793,258$)을 벌어들인 경주마다. 8전4승2위2회의 성적을 거뒀고, 지난 4월10일 Blue Grass Stakes(G1, 1800m)포함 G2와 G3에서도 각각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부마 ‘갈치’(Gulch, 교배료 50,000$)와 모마 ‘Zigember’(B.M.S 댄지그)사이에서 태어난 경주마로 도시지 이론에 따르면 인덱스가 4.0으로 다소 단거리에 가까운 혈통으로 분류된다. 스테미너보단 스피드 우위에 있고 조기완성에 가까운 혈통으로 분석돼 혈통적으로 봤을 때, 이번 캔터키더비에 강자까지 분류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부마 ‘갈치’의 자마중 ‘썬더갈치’가 이미 지난 95년 캔터키더비 우승을 차지한바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 캐슬데일(Castledale)
지난 산타아니타 더비(G1)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경주마다. 현재까지 10전3승2위4회(수득상금 510,000$)의 성적을 거뒀으며, 97년 유럽 연도대표마에 오른 ‘Peintre Celebre’의 자마이다.
부마 ‘Peintre Celebre’는 자기 자신은 7전5승에 블랙타입 4승의 위력적인 성적을 거뒀지만 씨수말로는 비교적 성공하지는 못한 편. 모계는 ‘로베르토’(Reberto)계의 스테미너 혈통으로 도시지 인덱스는 1.88로 상당한 장거리 혈통으로 꼽힌다.
- 임페리얼리즘(Imperialism)
벌써 14전이나 치른 경주마로 5승(G2 2승, 수득상금 287,605$)을 거둔 경주마다. 현재까지 약 1/15의 우승 확률(인기순위 6위 정도)로 그간 단거리에서 활약이 높았던 경주마답게 우승 확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풍부한 경주경험과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주목해야할 경주마로 꼽히고 있다.
부마 ‘Langfuhr’는 현역시절 캐나다에서 챔피언 스프린터로 각광을 받았으며 2003년 미국 리딩사이어 5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 20,000$의 교배료를 받고 AEI는 1.96이고 스테익스위너는 9두를 배출했다. 한편 B.M.S인 ‘패스더탭’(Pass the Tap)은 상당한 영세 혈통인 ‘브랜드포드’ 계열로 비교적 브루드메어에서는 가능성을 보인 혈통이기도 하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