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12 경주 재결 결과
윤기정 기수가 기승법부적절로
기승정지의 제재를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으나
초심을 몰고 올인원과 함께
초반에 무리한 선행 경합을 함으로써
적절한 레이스 진행을 하지 않았다는 뜻.

이는 바꾸어 말하면
아예 안갈려는 의도로 초반에 마구 비벼대서
체력을 미리 소진해버렸다는 의미이다.

글쎄,
조교사나 기수의 그 본심이야
우리로서는 헤아릴 길이 없지만
과연 기승정지를 받을 만큼
"기승법이 부적절 했는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초심은
선행 내지 도주형의 마필임은 분명하다.

따라서 일찌감치 앞자리를 잡으려고
초반에 사력을 다해 튀어나가는 것은
기수로서 당연한 시도가 아닌가 한다.

그런데 해당 경주에서는
올인원이 의외로 강공 선행을 펼치면서
안쪽의 자리를 내주지 않으려고
거의 400 여미터를 버티었던 전개.

더욱이
진로 변경 금지가 시행된 탓에
9 번 초심은 처음 100 미터를
외곽에서 달려야했던 레이스였기 때문에

안쪽 게이트의 마필 중에서
단 한마리라도 비벼대면 윤 기수로서는
선행 경합이 불가피했던 형국이라고 보인다.

초심이 뒷심이 부족한 마필임은
직전 경주에서도 입증이 된 바,
선행 경합 후에 체력이 다하여서
입상을 못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기정 기수에게 기승정지를 내린 것은
재결위원들의 일방적 처사라는 생각이 든다.

유사한 사례로서
지난번에 탐낭자의 김동균 기수가
기승정지의 제재를 받은 바 있는데,

이제와서 재결을 번복하거나 할 수는 없지만
"고의적 선행 경합"을 이유로
기수들에게 제재를 내릴 때는
보다 신중하고 분석적인 재결과정이 되기를
마사회 재결위원실에 주문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