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퓨타의 경험담입니다.
지금에 와서는 너무나 중독이 되어서 더 이상 끊을수 없는 경마꾼이 되고 말았다.
경마장에 처음 올라 갔을때는 달건이 같은 아저씨들이 상당히 많아 무섭웠다.
차츰 차츰 시간이 주마다 지나면서 익숙해 졌다.
한경주 한경주 끝이 날 때 마다 방송 맨트와 함께 사람들의 열열한 목소리에
참으로 웃음 밖에 안나왔다..
결승선 전방 어떤 사람은 "땡땡 구더라" 소리 치는 사람들 많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죽어 죽어" 외치는 사람도 있었다.
결과가 끝이 나면 한숨을 내쉬는 사람과 어깨를 쭉 펴고 당당히 웃으면서
담배 하나 피는 여유를 지닌 사람들도 많이 볼수 있었다.
내가 왜 경마에 매력을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생각해 보면 이렇다.
이유는 간단하다.
화장실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 앞에 있던 아저씨가 경마를 좀 오래한 배타랑
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전화가 왔다. 소끈소끈 이야기를 하는 것을 호기심이 많아 담배를 끄는 척 하면서
가까이 접근해서 이야기 내용을 들으려고 갔으나 아저씨가 도망을 갔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뒤를 쫗아 갔다.
예상지를 펴더니 "갈무리"에 동그라미를 하는 것이 었다.
갈무리.갈무리.갈무리.갈무리
과연 무엇일까? 많은 생각을 하던차에 미친척하고 갈무리를 축으로 마권을 사기로
하였다. 티브 화면을 보니 깜빡깜빡 하며 배당판이 보이는 것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깜빡깜빡거리는 것이 소스 인줄만 알았다.
갈무리를 축으로 해서 깜빡깜빡 숫자를 나타내고 있는 월드영웅 - 자생초 5천원씩
구매를 해 보았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못 살뻔했으나 간신히 만원을 구매를 했다.
스타트해서 곧 뛰기 시작하는데 내가 마권을 구매한 마필이 보이질 않는다.
닭살이 돌고 의시시 추웠다.
갈무리가 4-5번째 있는데 힘내라고 마음속으로 빌었다.
결승선상에서 갈무리가 힘을 내면서 앞으로 나간다.
그런데 끝에서 있는 우두머리가 들어오면서 배당이 꽝하고 터져 버렸다.
배당이 무려 249.2배 였다.
경주가 끝이 난다음에 많은 생각을 했다.
갈무리를 축으로 1번 - 14번까지 몽땅 다 샀더라면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이렇게 라퓨타의 경마는 시작을 알리게 되었다.
그때부터 시작한 것이 벌써 4년이라는 세월이 흐딱 지나가 버렸다.
좋은날도 있었지만 슬픈날이 더욱 많았다.
매일 오링하는 날도 많았다. 회사다니면서 월급 타면 경마장에 자선을 할 정도 였다.
하지만 경마를 하면 할수록 너무 재미있다.
한주 오링 되어도 또 다시 다음주를 기다린다. 왜 기다리는 것일까?
난 경마 중독자 이다. 경마를 하기 위해서 내가 태어난 것일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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