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시다 시피 서울경마가 취소되어 꿩 대신 닭이라고 제주경마를
합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어쩔수 없이
제주경마를 하긴 해야 할텐데 아는 건 없고 해서 오늘 아침 제주도로
내려 갑니다.

바로 눈 앞에서 말을 보고, 현장 분위기를 알면 좀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내려 갑니다. 어제 저녁 눈이 와 좀 걱정을 했지만 지금 보니
많이 쌓인 것 같지는 않아 제주도 내려 가는데는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
내려 가기 전 한경주만 간단히 올려 봅니다.

제주경마는 최대 출전두수가 10두 제한 됐다는 건 다 아실텐데(이것이
참 편리합니다.) 어쨌든 풀 게이트 꽉~~채운(거의 다 풀 게이트지만)
2경주에 대해 적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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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주=> 1000미터, 3등급, 별정2.

뚜렸한 능력 우위마 없어 이변이 나올수 있는 경주입니다.
보여준 걸음상 2왕세자, 4천운사 2두의 우세 예상되나 크게 과신할 만한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아 걱정입니다.
노리고 싶은 마필은 10푸른혜성입니다. 직전 최후미에서 걸음 아낀 마필로
종반 내측에서 어영부영하며 상당한 끝걸음 남겼는데, 1주일만에 출전한
만큼 강한 말몰이가 예상돼 축으로 놓고 공략하고 싶습니다.
우선 2왕세자를 기본으로 4천운사와 5대선출마 2방을 추가로 방어하며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ARS: 060-707-5525 (현장 0번, 마감 10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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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만에 출전할만큼 튼튼한 조랑말이 뛰는 제주 경마,
10살 먹은 마필이 데뷔전을 치룰 정도로 튼튼한 조랑말이 뛰는 제주 경마,
혈통이 없어 서럽지만 묵묵히 경주로를 질주하는 조랑말이 뛰는 제주 경마,
한마디로 세계 경마사에 비웃음을 살수 있는 저질 싸구려 경마인 제주 경마를 예상하러 제주도로 내려 가는 제가 참담합니다.

마음은 착찹하지만 최선을 다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