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서석훈 입니다.
오랜만에 게시판을 통해 뵙습니다.
자주 뵙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글을 쓴다는 것이 마음같이
쉬운 일은 아니네요..

아시겠지만 제가 주저리주저리 글을 쓰다보면 한없이 길어지는 스타일이죠..^^;
그런데 금요일,토요일 늦은 밤까지 분석이 끝나고 예상 글을 올리다 보면
다음날 현장예상을 할 생각에 다소 부담을 느끼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 너무 늦은 시간에 올리게 되면 팬여러분께서 미처 확인하시지 못하고
경마장에 가실수 있기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매번 포기하게 되네요..
그렇지만 이 모든게 다 제가 부지런하지 못해서 라고 봅니다.
앞으로 좀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저의 예상을 들으신 팬들은 다소 실망하셨으리라 봅니다.
물론 오늘 같은 경주에서는 어떤 전문인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으리라 봅니다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제 스스로가 많이 흔들렸다는 점에서
제 자신에게 실망스러웠다는 표현이 맞겠습니다.

변명은 필요없다고 봅니다. 중요한건 낼 경주이겠구요..
서비스 차원에서 이렇게 게시판을 통해 내일 예상의 일부를
미리 공개해드립니다.
물론 당일 현장컨디션에 따라 약간의 변화는 있을수 있겠지만
나름대로 후반부에서 자신있는 경주들만 골랐습니다.

아직 한 주가 끝나지 않았기에, 내일 대역전극을 노리면서 예상에 들어가겠습니다.
 

<8경주>
혼전인듯 보이지만 연구를 거듭할수록 간명한 경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2강으로 인정되는 마필은 6미주특급과 1코드어브사일런스 인데요..
6미주특급은 어느정도 검증이 된 만큼 이번경주에서 믿어볼 마필임에 분명합니다.
문제는 1코드어브사일런스가 과연 잠재력을 어느정도로 발휘해줄지가 관건입니다.
능력상 가능권임에 분명한데 문제는 오늘 새벽조교가 없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54조 패턴상 하루전 조교를 통해 마필을 점검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불안요소가 없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복병이 크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만 가능권이라면 3아로하캣과 12금성산을
꼽겠습니다.
특히 3아로하캣은 소위 "구미"상 해볼만한 상대를 만난듯 보입니다.
물론 추입마라는 한계가 있어 1200M의 경주거리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일텐데
대개 외산 3,4군 경주는 국산 3,4,5군 경주에 비해 전력이 강한 말이 입상할 확률이
높습니다. 다시말해 외산마 경주는 전개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짧은 거리이지만 3아로하캣을 복병으로 공략하기엔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한가지 염두에 둘 점은 3위승군에 걸려있기 때문에 의지가 전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이러한 마필을 복연승식 축마로 공략하는 것도 "희소성"의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12금성산도 가능권이지만 최근 하향세를 타는 듯한 느낌이어서 그리 믿음은 가지 않습니다.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5케임빅터가 혈통적 잠재력이 좋아 당일 인기를 모을 것으로
봅니다만 암말이기 때문에 늘어난 경주거리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물론 선행을 나설수만 있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그런 작은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면
경마는 이길수 없습니다. 과감할땐 과감해져야 합니다.

<추천마권> 복승 6미주특급 - 1코드어브사일런스, 3아로하캣
               복연승 3아로하캣 - 1코드어브, 6미주특급

<9경주>
3퍼스트맨을 축마로 인정해야 하는 경주입니다.
직전경주에 3위에 그쳤지만 당시에 졌던 마필인 '럭키세븐'이나 '남촌의지존' 만한
상대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전개상으로도 6피나투보가 순발력이 좋지만 준비가 안된
마필인 만큼 3퍼스트맨의 손쉬운 선행 이후 우승은 유력시 됩니다.
문제는 2위권인데 2승승무패가 엄청 팔릴 것으로 봅니다만 결론은 위험해 보입니다.
암말이기 때문에 늘어난 부담중량은 무조건 검증이 필요하겠고, 원래가 그리 강한
마필이 아니라는 점이죠.. 박태종기수가 기승한 것도 오히려 빠질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대안으로는 8낭보를 노리고 싶은데요.. 이마필은 정말 능력이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되질 않습니다. 그만큼 뭔가 숨겨진 걸음이 있다고 보시면 될텐데 일단 부중이
상대적으로 가볍고 전개상 선행마인 3퍼스트맨이 경기를 주도한다면 뒷말들은 결승선
부근에서 거의 뭉쳐져서 들어오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그렇다면 역시 파워와 뒷심에서
유리한 8낭보가 혼전속에서 대략 반마신에서 목차이 정도의 우세를 보일 것으로 봅니다.
이번경주는 3퍼스트맨을 놓고 배당을 노릴 것이냐, 저배당을 인정하는냐의 선택에 달린
것이기 때문에 중배당 이상을 선호하시는 분들만 8낭보를 공략해 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물론 복연승식 공략도 해봄직 합니다.

<추천마권> 복승/복연승 3퍼스트맨 - 8낭보(단통 소액)

<10경주>
오늘 경주 가운데 가장 자신은 있지만 배당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단통으로 충분히 공략이 가능한 경주로 봅니다.
바로 1마이티챔피언과 2홍지 인데요.. 이들을 이길 마필은 없어 보입니다.
문제는 승부의지겠지만 부담중량을 고려해 볼때 소위 "갈만한"소지는 충분합니다.
1마이티는 직전경주에서 입상권 탈락하면서 욕을 무지하게 먹었던 마필인데요.
직전과 불과 0.5kg감량이지만 상대마들이 부중이 다소 과중한 느낌이어서
3위승군에 걸려있는 만큼 우승을 강하게 노릴 것으로 봅니다.
2홍지는 직전에 57kg로 입상했는데 직전경주의 편성과 이번경주를 비교해볼때
별반 차이가 없고 직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흑조비상'이 당시 불과 54kg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경주는 오히려 나아진 여건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변이 일어난다면 10낭만질주와 12유캔두가 가능권인데요..
10낭만질주는 직전만 봐서는 무조건 안될것 같지만 그동안 하향세를 긋고있던 상황이었고,
직전경주에서 컨디션을 상승세로 돌려놓았다는 점이 직전경주에서 보여준 경주력 이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도 인기마이기에 안고 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12유캔두 정도는 배당이 있기에 소액 정도로 받쳐주실만 하지않나 봅니다.
저배당 단통을 선호하신다면 죽을때 죽더라도 한방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경주라는 점을
강조드립니다..

<추천마권> 복승 1마이티챔피언 - 2홍지(단통)
               복병마 12유캔두

<11경주>
고배당을 노려볼 찬스라고 봅니다.

당일 인기도가 1포킷풀어브머니, 2하이버드, 6그랜드패스, 10에이피칸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중 6그랜드패스는 여전히 부중이 무거워 보이고, 10에이피칸은 아직 제 컨디션
회복이 안된데다 역시 부중이 높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일단 인기마 가운데서는 1포킷풀 과 2하이버드 만을 인정하지만 그나마도 불안요소는
충분해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경주 배당을 노려볼 마필로는 5퍼플오디와 11라퓨터 입니다.
특히 11라퓨터는 직전경주를 분석해 볼때 기수가 소위 "절절"매는 인상이 강했던 만큼
마필이 완전히 살아난 상황입니다. 김문갑 조교사가 1포킷풀과 함께 출전시킨 것도
냄새가 무지하게 납니다.
5퍼플오디는 최근 보여주지 못한 스피드를 직전경주에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선행 나선다면
승산이 있어 보입니다. 원래 한계거리가 1800M이기 때문에 직전경주는 선행을 나섰더라도
죽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번은 얘기가 틀립니다. 김영진 기수가 30조 마필을 2두 기승하는
것도 뭔가 승부수가 느껴집니다.

당일 고배당 승부경주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경주입니다..

<추천마권>  복승 11라퓨터 - 1포킷풀, 2하이버드(주력)
                       5퍼플오디 - 1포킷풀, 2하이버드(방어)

이상 후반부 경주들만 모아 올려봤는데요..
내일 초반부 경주들은 편성상 중저배당의 흐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물론 최근 고배당들이 다소 어이없게 터져버리곤 하기 때문에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저배당을 선호하신다면 초반부를, 고배당을 선호하신다면 후반부를 노려보시라 권장해드립니다.

팬여러분 모두가 승리의 일요일이 되시길 빌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