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석훈 입니다.

11월28일 일요경주 총평 입니다.

11월의 마지막 경마일이라 그런지 편성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큰 이변이 나올만한 흐름은 아니지만,

인기마 3-4두 정도가 능력 편차 없는 편성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옥석가리기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런 경마일은 배당이 크지 않은 관계로 과감하게 버릴 건 버리고 가야합니다.

그냥 맞추는데 급급해서 4구멍, 5구멍씩 공략했다간 맞추고도 돈을 잃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는 걸 명심하시고, 최대한의 압축마권 전략이 내일경주의 핵심 포인트

임을 강조 드립니다.

오늘의 승부경주는 2경주, 5경주, 7경주 그리고 11경주가 되겠습니다.

이중에서 11경주는 마지막 승부카드로 준비한 만큼

그때까지 이기고 있다면 승부를 취소하겠고, 그렇지 않다면 뒤집기를 위한 승부로서

가져갈 계획입니다.

여러분들의 성원 부탁드리며, 많은 준비를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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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일요경주 총평에 들어갑니다.

오늘 총평은 5개 경주 정도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3경주>

축마가 서있는 편성입니다.

⑨영웅이천은 직전경주 보다 한결 수월해진 상대를 만났습니다.

물론, 신예마들이 몇 두 있어 아직 실제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

어렵습니다만, 주행검사에서의 모습과 훈련패턴을 감안할 때 웬만해선 ⑨영웅이천을

이길 만한 마필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결국은 2위권 싸움인데, 인기를 모을 ⑩본스키가 다소 불안해 보입니다.

능력에서는 믿어볼만 하지만, 금요일부터 조교가 없다는 점이 수상하네요..

특별한 질병이 있어서도 아니고 체중을 불리기 위한 일환도 아닌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마도 일시적인 컨디션 난조가 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자칫 경주당일 취소가 될 수도 있겠지만, 출전을 강행한다면 위험요소는 다분합니다.

사실 능력상으로는 ⑩본스키를 딱히 이길만한 마필이 없다는 점이 딜레마인데요..

그렇다면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하나, 바로 선행을 나서는 상황이 되겠죠..

즉, 선두권 가담 이후 버티기 노리는 마필이 일을 낼 공산이 있는데,

그러한 마필로는 ④라온리치 와 ⑫플러스원이 되겠습니다.

뭐, 두 마리가 순발력에서는 한 발을 지닌 마필들로 선행에만 성공한다면

⑩본스키의 현재 컨디션으로는 때려잡기 어려울 듯 보입니다. 

다만, 축마인 ⑨영웅이천이 우승을 노린답시고 초반 선행을 주도해버린다면,

이변없이 ⑩본스키가 입상권의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겠죠..-.-

⑨영웅이천이 선행으로 나서지 않기만을 바래봅니다.

<예상 순서> ⑨영웅이천 - ④라온리치 - ⑫플러스원 - ⑩본스키

<4경주>

능력마 혼전경주 입니다.

딱 5두가 접전양상인데, ②용보, ⑤택급만세, ⑥플랑도르, ⑦토탈터프, ⑪평창올림픽

이 되겠습니다.

능력에서도 사실 우열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⑤택급만세와 ⑥플랑도르는

데뷔전을 치르는 마필들이고, 나머지도 아직은 능력이 숨겨진 상황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하나 하나 살펴본다면, 가장 먼저 ②용보는 그래도 가장 믿어볼 수 있는 마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일단 직전경주에서 4위에 그치긴 했지만 걸음자체가 무뎌진게

아니라 전형적으로 실전적응이 미흡했던 케이스였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세영 기수의 안장이라면 믿음을 실어볼만 하겠습니다.

⑪평창올림픽은 데뷔당시 잠재력을 엿보인 바 있지만 이후에 능력 신장세가 정체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전경주에서 완연한 변화를 보였는데요..

조경호 기수가 철저히 걸음을 아끼는 과정에도 불구하고 스피드와 뒷심 면에서

가능성을 보였기에 역시 노려볼만한 마필입니다.

⑥플랑도르는 직전경주가 사실 주행검사를 받고 거의 한달 반여 만에 나왔었기 때문에

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역시나 출전을 취소하고 말았죠..

그런데 이 것이 오히려 약이 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입니다.

주행검사 이후 거의 2달 반이 지난 지금, 그 과정에서 훈련을 꾸준히 해오면서 실전

못지않은 전력 보강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행검사 당시의 모습은 분명 상당한 잠재력을 지닌 마필로 예측되네요..

상대적으로 ⑦토탈터프는 좀 위험하다고 보입니다.

물론 직전경주가 승부가 약한 가운데에서도 종반 날카로운 탄력을 보였기 때문에

인기를 모으겠죠..

하지만 그러한 탄력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체감속도일 수 있습니다. 제가 이 마필을

다소 약하게 평가하는 것은 걸음걸이 자체가 주폭이 작다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다른 상대마들과 동영상 상으로 주폭을 비교해보면 분명 사이즈가 좀 작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덧붙여 ⑦토탈터프의 신성철 마주는 13조 마방에 주로 마필을 위탁하고 있는

마주입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경주 13조의 ②용보가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땐

맞승부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②용보가 빠지고 ⑦토탈터프가 승부를 갈수도 있지만

반대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이는 만큼 과감히 한번 꺾어보고 싶네요..

또 다른 마필인 ⑤택급만세는 주행검사에서의 모습으로 볼때 잠재력은 있습니다만

54조가 워낙 신마 승부가 약한 마방이죠.. 웬만큼 센 마필이 아니고는 잘 승부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 걸림돌입니다.

<예상순서> ②용보 - ⑪평창올림픽 - ⑥플랑도르 - ⑤택급만세

<6경주>

역시 능력마 3-4두 간의 접전양상 입니다.

①태극사랑, ⑦바다여신, ⑧굿메시지, ⑫혈망봉의 싸움이 되겠네요..

일단 전개상으로 가장 우위에 있는 ①태극사랑은 선행에만 나선다면 잡을 마필이 없습니다. 아마도 선행을 갈꺼 같구요..
다만 선행에 실패한다면 역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됩니다.

⑦바다여신은 제가 애초에 예상할때는 다소 약하게 평가했던 마필인데, 역시 조경호 기수의 기승이라면 한단계 위로
읽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혈통적으로도 중거리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마필이죠..

⑧굿메시지는 최근 컨디션이 올라온 마필로 승부기수인 박태종 기수를 기승시켰네요..

결국 빅3 기수 간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이 되는데, 이러한 경주일수록 상승세 마필이 유리한 점을 고려한다면
최근 입상경험은 없지만 의외로(?) ⑧굿메시지가 가장 유력해 보이는 경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⑫혈망봉 인데요.. 위에 언급한 3두에 비해 전력상 뒤질 것은 없습니다만

경주거리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거리적 손실을 감수해야 하고, 해당거리 첫도전이라는

점이 관건입니다. 물론 ⑦바다여신도 해당거리 첫 도전이긴 합니다만 혈통과 주행자세를

고려할 때 ⑫혈망봉의 경우 위험부담이 있는 인기마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예상순서> ⑧굿메시지 - ①태극사랑 - ⑦바다여신 - ⑫혈망봉

<8경주>

전형적인 3파전 구도입니다.

①천하장사, ⑩발해명장, ⑪천하으뜸이 각축을 벌일 전망입니다.

3두를 복조로 엮는다면 문제될건 없지만, 역시 배당이 허락지 않습니다.

결국 축마를 놓고 때리고 받치는 전략이 필요한데요..

보여준 능력에서는 분명 ⑩발해명장이 앞선 전력으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축마로 공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⑩발해명장도 맹점은 있는 것이, 그동안 싸워 이겼던 상대들이 그다치

대단치 않다는데 있는데요..

직전경주 만을 보더라도 ⑪천하으뜸에게 머리차 패배를 당한바 있습니다.

물론 당시 경주는 해당거리 첫 도전이었기 때문에 거리적인 적응 부분에서

2%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고 보입니다만, ⑪천하으뜸은 직전보다 휠씬(?) 강해져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 역시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됩니다.

제가 ⑪천하으뜸이 강해져서 나올 거라고 말씀드린 것은 직전경주가 긴 공백 이후

첫 경주였기 때문이죠.. 과거 ⑪천하으뜸의 능력은 현재 1군에 올라가있는 마필들을

쉽게 제압했던 전력이기 때문에 과거 기량을 완전히 회복했다면 비록 부담중량이

늘었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국 일련의 분석을 통해 얻은 결론은, 이번 경주 축마는 ⑪천하으뜸으로 가져가는

것이 오히려 안정적이라고 판단됩니다.

①천하장사도 최근 가파른 전력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⑩발해명장과 그야말로 입상권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예측불허의 승부가 예상됩니다.

<예상 순서> ⑪천하으뜸 - ⑩발해명장 - ①천하장사

<9경주>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브리더즈컵 대상경주 입니다.

서울과 부산의 싸움으로도 관심을 모으는데, 2세마들의 경주로 그동안 보여준 전력은

미미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결국 잠재력의 싸움이 되겠습니다.

잠재력을 가늠하는 잣대는 전문인은 물론 경마팬들도 모두 다른 안목으로 봅니다.

저 역시도 제 나름의 잠재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있고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경주의

가능권 마필을 압축해본다면,

①흑두장군, ②선블레이즈, ④머스탱킹, ⑤활력에너지, ⑩솟을대문이 되겠습니다.

제 관점에서는 이 안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①흑두장군은 출전마 중에서 잠재력에서는 가장 높게 평가할 수 있는 마필입니다.

해당거리 첫 도전이긴 하지만 부산경마장의 긴 직선주로를 고려할 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②선블레이즈는 사실 최근 경주는 개인적으로 좀 실망했던 모습이었습니다.

저의 예상 마번에서도 뒷선으로 가있는데, 제가 금요일날 의미심장한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뭐 주저리주저리 얘기할 건 못되고 결론은 마방에서의 자신감이

상당하는데 일단 입상유력 후보로 마음을 돌렸습니다.

④머스탱킹도 잠재력은 인정되는데, 이 마필이야 말로 해당거리 첫 도전이 다소

부담이 될 듯 싶고, ⑤활력에너지는 역시 전개가 변수가 되겠죠..?

⑩솟을대문이 제 개인적으로는 노려보고 싶은 마필인데요..

잠재력에서도 위에서 말한 ①흑두장군에 못지 않은데다 거리경험, 상승세 등 모든

요소들이 잘 갖추어져 있는 마필로서 기대를 가져봅니다.

결구 축마 선정이 관건이 되는 가운데 잠재력에서 앞선 ①흑두장군과 ⑩솟을대문

중에서 현장상태를 충분히 고려해 축마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예상 순서> ①흑두장군 - ⑩솟을대문 - ②선블레이즈 - ⑤활력에너지

이상 일요경주 총평을 모두 마칩니다.

5개 경주이지만 조금은 집중적으로 풀어드린 만큼 꼭 실질적인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여러분 모두 내일 일요경마 꼭 승리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