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억울하기도 하고 안타갑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기승기수의 말몰이에 대하여 긑없이 질책하고 싶은 경주입니다.

본래 원탁은 선입근성이 강한 마필이므로 기승기수가 4코너 선회시까지는 페이스유지를 위해 잘 참고 선두권뒤에 붙어 따라가다가 막판 한발을 써야 하는 마필입니다.

주로에 나갈때 원탁의 상태는 최근 출전경주중 최상이었고, 기존에 뛰어본 편성보다는 강도가 약하여 드디어 예상했던 대로 고배당을 선사하며 넉넉히 입상할 것으로 기대하여 추천경주로 삼았으며, 11.워터킹은 직전경주부터 다시금 능력상승세라 이 번 경주 강력한 입상마였습니다.

물론 현장에서는 1. 삼학사나 7. 선자령. 4.기쁜우승등이 인기마로 팔렸으나 이미 보여준 능력이상의 새로운 능력이 나올 마필들은 아니므로 과감히 무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발주문이 열리고 마필들이 쏟아져 나갈때 원탁은 선두권뒤에 무난히 붙어서 가라가게 되었고, 저는 오늘 거의확신하게 되었습니다..원탁의 입상을..

그런데 아 이게 웬 일입니까?

갑자기 3-4코너 선회시 최봉주기수가 원탁으로 도주마인 시그너스를 잡고 올라오지 않겠습니까?

순간 불길한 예감과 함께 최봉주기수의 길게 늘어뜨린 고삐를 보았습니다....

아...저렇게 타면 안되는데..그리고 고삐가 저게 뭐야 ...완전히  소위 뎅 고--ㄹㄹㄹ 아웃이군...개 새 끼라고 욕하고 싶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풀어줄대로 풀어버린 원탁의 고삐가 의미하듯이 결국 원탁에서 그 특기인 근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7착으로 마무리를 하더군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몰이였습니다..

부도덕한 말몰이가 분명했습니다..

내가 마주라면 절대로 이런 기수 자기의 말에 안태울것으로 생각됩니다..

아 제일 더러운 경주를 보았습니다..제일 더러운 경주...제일 제일 더러운 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