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는 말이 뛰는 종목입니다만
말 혼자 뛰진 않죠. 등짝에 오른 사람인 기수가 있습니다.
그리고...말을 만들어온 마방과 그 말에 기대치를 줄 1순위인 마주
또한 전개와 운등 많은 변수가 누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느냐!란 경마에
있어 작용합니다. 이중 기수경마부분 <박태종, 이기회>라는 요소를 분석해봅니다.

[박태종]

"새강자"가 은퇴합니다.
역사가 흘러가는것이고 한시대를 마감하는것이지요.

말은 그렇다하더라도 역사를 쓰는 사람이자 살아있는 전설은 ★박태종★입니다.
개인적으론 형님이고...특유의 유머러스한 무뚝뚝함이 매력인 분이랍니다.

배팅부분 고찰이전 예전 사연 한,두가지 풀어보겠습니다.

재 작년인가...기수협회에서 장애어린이를 단체로 초청하여 대공원에
놀러간적있습니다. 정상은 기수협회에서 출발시 태종이형 차를 얻어탔습니다.
옆자리는 태종형과 단짝인 봉주형님이 있었지요. 가는 도중 화재꺼리는 전주
임대규기수가 몰아치기 승수를 올린 이야기 였습니다.

4승인가? 그랬죠. 아마

봉주형님 왈 " 태종아...넌 많이 해봤지 "
운전하던 태종형 한참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뚝뚝 버전으로 " 몰라 " 

정상이 들었던 어감은 너무 많아 기억 안하는거였답니다. ㅋㅋ

부정경마로 인해 어느기수가 쇠고랑을 차게된 사연도 나왔는대요.
태종형 과거 사례 하나를 말씀하시더군요. 기수들 숙소인 준마아파트에
어떤 아자씨가 돈봉투를 들고 밤늦은 시간 죽어라고 기다리며 태종형을 찾았답니다.

태종형...나가서 달래줬답니다. "저도 몰라요...경마는"

이야기를 마감하고 한동안 시간이 흐른후 혼자말로 농담(조크) 날립니다.
"봉투에 얼마 들었을까? "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그 특유의 어법이 사람 죽입니다.

또 몇년전 이야기 하나 해드리지요.

문세영, 조경호등 신출귀몰한 후배들이 활개칠때입니다.
박태종기수에겐 후계자에 관한 질문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봉주형에게 했습니다.

"형님...추입의 대가로서 후배중 한추입 하는 기수는 누굽니까?"

대답이 없는 봉주형...생각이 깊은 모습
그런데 갑자기 태종형 단답형으로 외칩니다...아주 크게 "경호야!!"
부연설명은 봉주형이 합니다. "그 녀석은 참을줄 알어 우리같으면 못참고 나갈 시기에 참더라고"

비경마일 낮에 땡볕 쨍쨍일때 주로 뛰는 조경호를 봉주형은 많이 봤답니다.
동기중 상금 순위 하위권이지만 차는 외제차타는 친구들이 좀 있었답니다. 하지만
경호는 아예 차가 없었고 얻어 탔습니다. 성실성..그리고 참을성 타고 난 친구였습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군요.
다시 돌아갑니다. 태종형 형수인 은주씨가 해준 이야기입니다.

대상경주 우승예감이 들어 낭군 박태종형에게 예시장 아나운서가 질문할 내용에
대해 미리 준비된 답변을 연습했답니다. 질문 1에는 답변 1을...질문 2는 답변 2를

그런데...막상 예시장에서 태종형은 질문 1에 답변 2를 대답하고
질문 2에 답변 1을 답변하더랍니다...ㅋㅋ 그러나 실전은 독사같은, 기계같은 모습으로
우승해냅니다. 03년 5월 더비 "하비동주"가 그것이였습니다.

뭐...연예인 아닌 박태종기수는 실전에서 말하는것이죠. 경주중 말하는게 기수입니다.
승부처를 직감으로 알고 던지는 파워풀한 기승술의 대가 박태종 !!

병원생활중 근육 풀릴까봐 아령같다놓고 사는 성실함과 노력.
기수가 천직인 박태종. 기수협회가 공식 지원하는 양지의집 봉사나가면
후배들은 땡땡이 아무리 쳐도 혼자...열심히 계단쓸고 걸레 훔치는 단순함(?)

자! 근래 박태종기수 분석으로 넘어가지요.

배팅 측면에서 보면 때리고나서 후회는 없는 기수입니다.
최선을 다해주니까~~하지만 그 최선이 역효과를 낼때도 있습니다.
전주 일요일 5경주 2번 재도약같은 경우 1100m에서 힘 다 쓰고는 퍼지더군요.
참고 타야 더 좋지만 앞에 뛰어야 성적 나온다고 생각할땐 무조건 선두권 지키다가
무리한 결과도 나옵니다.

분석의 결론을 미리 내고 가겠습니다.
어느때 봐야하고 어느타임에 버려볼 적기인가입니다.

근래 성적만 놓고 보면...
토요일 6번 디어폭스가 박태종 특유의 장점을 살린 경주이자 답입니다.
아래 한말이란 분류속에 넣어준 놈인데...박태종기수는 이기려 뜁니다.
3착승군에 4착을...2착승군에 3착...이따위 사전마음가짐 없지요. 그냥 던지는겁니다.
최선승부를 내주기위함은 우승이 목표이자 그게 전부입니다.

또 뭐가 있을까요?

일요일 마지막경주인 11경주 2번마 시애틀크레이즈의 우승
전주 대상 3번마 가문영광이 선행 나서지 않고도 우승에 가까운 2착
또 12일 11경주 만들고 나왔던 놈이지만 34조 "천수"의 머신(?)스런 추진으로 우승등입니다.

결론 내린 잡을 타임은 누구나 노리는것입니다.
정상이 강조드릴 부분은 버릴 시기에 관한 타임입니다.

전주만 보겠습니다. 팔리고 입상실패한 마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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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5경주 7번마 비룡승운...4착
토 7경주 8번마 대지성...4착
일 5경주 2번마 재도약...7착
일 6경주 10번마 트라이원...5착
일 8경주 9번마 재원...9착
일 9경주 3번 안정성..3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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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박태종이라도 마필의 능력 100%이상은 매번 어렵죠.
우리는 흔히 박태종기수 기승하면 무조건적인 맹신을 합니다.
마필은 지난 경주들에서 100% 걸음 다나왔지만, 직전 보다 더 강한 상대를 만났지만
박태종이란 카드 하나만으로 잡아줍니다. 예상지, 예상가, 일반팬 공히 그러합니다.

빼고 사는것이 더 매력일 시기 많습니다.
박태종기수 인기1위일때 단식마권을 모두 산것보다 지우고 인기2위에 배팅했을때
더 많은 흑자가 난다는것은 확율로도 나와있답니다.

1마신 안쪽의 승부라면 박태종기수를 사는게 유리합니다.
하지만...아리까리한 상황 이미 배당판상 훤히 팔리는 박태종기수의 인기마는
버리고서 얻을 배당적인 매력이 많다는점 알고 계셔야합니다.

박태종기수는 라이벌 김효섭기수보다 덜 좋은말 기승이 많습니다.
조교사들 입장에서 마필은 부족하지만 바닥까지 능력 끌어내기위해 태웁니다.
마주들은 자기 말이 똥말인지 모르고 기수탓하면서 박태종을 선호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역이용해야 먹는겁니다.
예상지 메인타이틀 10년전부터 써먹은 [특급기수 박태종 기용하여 입상충분]이란
문장에 그만 속아야합니다. 박태종기수가 기승한 인기마를 꺾는 방법 1순위는

★ 남들 다 볼때...마필에 거품있다는 판단 들때 ★

객체적인 한두 한두는 여러분이 찾아야합니다.
정상도 열심히 찾고 지웁니다만...여러분의 촉이 서지 않으면 버리지도 지우지도 못하죠.

마지막 결론입니다.

박태종기수는 누구나 봅니다.
버릴 수 있을때 지울 수 있을때 가장 큰 효과를 여러분께 줍니다.

잡아야할 [이기회] 로 넘어가겠습니다.

전주 일요일 3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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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    ⑧헬리오스
3 R    ⑩마루한 
8 R    ⑥헥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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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칭이 48kg인 이 친구는 과천 출신입니다.
경마를 언저리에서 보고 자라온 환경을 가진 기수죠.

왜 별칭이 48kg인가?
기수들은 후보생시절부터 매주 48kg라는 체중에 시달립니다.
최하부중에 자기 체중을 맞추기위해 피눈물 쏟는답니다.

전주 늘보람에 기승예정인 이성일기수 교체이유가 체중감량실패죠.
55kg를 맞추려면 시체처럼 사우나에서 2주 살아야하는 이성일기수입니다.
제대한 문세영 왈 "성일선배님 사우나에 누워있으면 정말 시체같아요"

살빼려면 먹지 않아야합니다.
먹지 않고도 체중 맞추지 못하면 땀으로 빼죠.

이기회는 별 고생안하고 48kg를 맞춥니다.
곁보기에는 키도 크고 그렇게 맞추기 힘들것같은데..체질이 되나봅니다.

예전 택수형 이야기가 따오르내요.
" 경마일 점심때 기수대기실옆 식당에서 만드는 국수가 너무 먹고 싶었다
간신히 맞춘 체중이기에 참고 참고 또 참고있는 와중 누가 옆에서 그거 먹으면
침이 흘러내리는것도 모르고 쳐다보고만 있었단다 "

이 양반 조교사된후 배가 국수배로 볼록 나올줄 알았더니 지금도 날씬합니다^^

여자기수들은 더하죠.
군것질이라는 수단을 워낙 좋아해서 그러합니다.
현역 모기수는 과자먹다가 검열시간에 다른기수 캐비넷에 숨겨놓는
악행은 저지르기도 했다죠. 물론 후배 캐비넷이였구요.

흠..갑자기 고 이명화기수가 떠오릅니다.
후배였던 착한 친구..이명화 제 컴에 사진첩에는 이 친구 2승 올리고
제게 싸인해주는 사진이 남아있습니다. 노력하는 친구였는데...체중문제가
이 친구를 하늘나라로 가게했습니다. 지금 현역 부산여기수들도 체중문제가
기승부분 어느정도 장애물로 작용한다더군요.

이야기를 이기회로 돌리지요.

48kg를 어려움없이 타는 이기회는 타마방 똥말 기승기회가 많았습니다.
조교사는 빈수레만 넘어서도 만족할라고 생각중인데...착순(5착이내)를
기록하는 사례 많아지자..여기 저기서 부릅니다.

견습기수들은 좋은 말 탈 기회를 똥말에서 보여줘야합니다.
이기회는 그게 된 친구입니다. 이후...좋은 마필도 기회 주는거지요.

배당판도 이기회가 기승했다고 배당 깎아먹지 않죠.
인정하는겁니다. 안정감을 주는 이기회라는 카드를 말입니다.

근래 인기마에 불안함을 주는 기수들이 있지요.
전통적인 인기마 부러뜨리기 강세인 기수들 말고 김동균기수가 그러한대요.
이기회는 기승경험치고 너무나 안정감을 주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럼 박태종기수와 마찬가지로 잡을타임 / 버릴 타임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이기회는 버릴 타임을 노리는게 아닌 잡을 타임을 노려야합니다.
아래는 이기회기수 근래 입상한 기록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마필을 잡으셨습니까!

[이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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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11/20- 8R 6 헥토르  일  국3... 1착
2005/ 11/20- 3R 10 마루한  일  국5... 1착
2005/ 11/20- 1R 8 헬리오스  일  국5... 1착
2005/ 11/12- 7R 5 해피투게더  일  국3... 1착
2005/ 11/06- 8R 5 금정록  일  국4... 2착
2005/ 11/05- 4R 6 대군주  일  국6... 2착
2005/ 10/30- 2R 9 글라이딩위너  일  국5... 2착
2005/ 10/29- 8R 5 회오리  일  국3... 2착
2005/ 10/29- 4R 10 녹하지  일  국5... 1착
2005/ 10/23- 3R 2 여의나루  일  국5... 1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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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은 단적으로 말씀드립니다.
이기회를 관리기수로 놓고 있다면 "금정록"을 잡았어야합니다.
"기차게"와 동반입상하며 복식①⑤53.0 / 쌍식①⑤93.1를 양산한 "금정록"이
아직도 이기회가 가진 장점이자 매력인것입니다.

10배정도의 배당이 아닌 30배이상의 중고배당마가 이기회껍니다.

이기회란 친구의 기승술은 힘배합에 있습니다.
조교사가 내린 작전구사 능력이 좋습니다. 그대로 합니다.
따라가라면 따라가고 선두 나가라면 일단 나갑니다.
그 이후 차분하게 48kg라는 타이틀이 말해주는 기수무게를 최소화시키며
힘배합하는 능력이 굿입니다. 이것이 직선 타마들은 땅팔때 한번 더 힘쓰게 만듭니다.

저부중에 이기회가 부진마에 기승할때
그것도 첫 기승내지는 두번째 기승시 다 봐야할 필요성 다분합니다.
처음 탈때는 마필을 몰라 이전 기승했던 기수들과 다르게 탑니다.
" 어차피 똥말 조진다 "라는 역효과도 안냅니다. 두번째 탈때는 마필습성 알고
더 힘배합에 신경씁니다. 이기회가 기승하는 최저부중 마필은 한텀,두텀 다봐야합니다.

그리고...배당이기에 잡는겁니다.
아직 이기회가 보여줄 배당은 지진의 끝이 아닙니다. 여진만으로도 계속 노려야합니다.

인기마중 추입성 마필에 기승하여 늦은 추입은
아직 이기회의 단점이라 해야겠습니다. 13일 7경주 4번마 은암대교의 3착같은 경우죠.
하지만...편성상 앞선이 무뎌질 타임 이기회는 배당으로 올 수 있는 블루칩중 최고입니다.

정상이였습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