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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1번 기둥
2위 : 4번 기차게
3위 : 5번 조나단
단승식: ①73.0 연승식: ①9.2 ④2.4 ⑤1.4
복승식: ①④198.5 쌍승식: ①④732.4
복연식: ①④37.7 ①⑤18.2 ④⑤5.5
다양한 경마정보가 공개되고 있는 요즘 팬들의 안목도 높아져 복병마의 배당도 예전 같지 않지만 생각지 못했던 마필의 입상은 이어지고 있고 이것이 경마의 매력중 하나인가 싶다. 지난주도 토요 7경주의 복승식 188.7배가 나온 것을 비롯, 고액배당이 이어졌고 경주가 끝난 후에는 항상 적중의 아쉬움을 남기기 마련.
지난주 최고배당을 기록한 국5군 1000M의 토요 4경주를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해 본다.
- 이변연출의 불씨
마권 발매전 3명예로운(정승수)이 오른쪽앞다리질병(우 중수부 좌상)으로 출전취소 되며 최고 인기마인 9환송(유재필)의 입상가능성에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초반 선두경합이 예상되던 가운데 유력한 상대마인 3명예로운의 출주취소는 9환송이 선행을 나서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인 것 같았다.
- 인코스 이점 십분 살려
게이트 이탈은 9환송이 근소한 우위를 지켰으나 인코스 이점을 안은 1기둥(이준철)이 빠른 스타트를 보이며 선두에 나서며 의외의 상황이 연출되었다. 순발력에서 전에 보지 못한 능력을 발휘하며 외곽에서 따라붙는 9환송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것. 선두나서기에 역부족인 듯 9환송은 이내 2위로 내려 앉았고 이러한 가운데 4-5마신 정도의 차이를 두고 선입권에서 6허니허니(김석봉), 4기차게(양희진), 10오해피데이(최봉주) 등이 따라붙는 국면이었다.
4코너 타임 30.4의 기록이 말해주 듯 다소 빠른 페이스로 선입권과의 차이를 벌리며 가장 먼저 직선주로에 접어든 1기둥이었고, 9환송도 차이를 두고 따라 붙지만 역부족인 듯 어려운 2위 지키기의 상황. 이때 추격에 나선 4기차게와 10오해피데이가 마신차를 좁히며 결과를 알 수 없게 되었다.
- 390kg대의 `기차게`
결승선 100여미터 전방 입상 절호의 찬스를 놓칠수 없었던 1기둥은 다부진 발걸음으로 추격을 따돌리며 우승을 결정짓는 상황이었고 9환송은 역시나 선행을 나서지 못한 만큼 막판 버티기는 무리였는지 4기차게의 역전을 허용하게 된다. 390Kg대에 불과한 작은 체구로 큰 발전을 기대하긴 어려운 마필이었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말해주듯 급기야는 초고액배당의 조연역할을 하게 된다. 뒤늦게 따라붙었던 5조나단은 아쉬운 3위를 기록, 최근 3개경주에서 팬들에게 연이은 실망을 안겨 주었다.
- 예측 가능했던 고배당
인기마 `환송`은 직전 선행승을 거두었지만 막판 걸음에서 믿음을 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 전력검증이 끝나지 않았고, 더우기 `명예로운`의 취소로 인해 오히려 경마팬들의 허를 찔렀다는 분석이다.
이변의 주역 `기둥`은 지난 5월 경주에서 늦발후에도 레이스를 따라 붙는 파워를 갖추었지만 순발력 부재로 단거리 약세를 면치 못하던 마필이었다. 이번경주 인코스 이점을 안았던 만큼 앞선 사항을 고려했다면 이변연출은 어느정도 예고된 상황이었을지도.
<전문가 집중분석>
- 김대유 기자
이번경주의 이변은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다. 최근 발걸음 나오고 있는 `기차게`는 인기도가 말해주듯 복병으로서 충분한 마필이었고, `기둥`의 경우도 지난 출주시에 개인적으로 주목했던 마필로 최근 힘이 차고 있어 빠른 스타트만 이루어진다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좀 더 면밀한 추리가 아쉬웠던 경주이다.
- 21조 임봉춘 조교사
`환송`은 사행악벽이 있어 재검까지 치렀던 마필이다. 직전경주에서 어느정도 사행 기미가 없어져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초반 무리한 선행경합이 입상실패의 원인인 것 같다. 기본능력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음 경주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